“이 자리에 함께 오지 못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와 함께 이 상을 받겠습니다.” (한승연)
여전히 건재하고 단단했다. 그룹 카라가 ‘특별상’ 트로피를 힘껏 들어 올렸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제32회 서울가요대상’(‘서가대’)이 진행된 가운데, 카라가 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진행은 김일중, 이미주, 최민호가 맡았다.
단상에 오른 카라 리더 박규리는 “이런 자리에 오랜만에 서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입을 뗐다.
그는 “작년에 데뷔 15주년 기념으로 앨범을 냈는데 이렇게 큰 사랑과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우리의 마음을 담은 앨범, 노래에 큰 사랑을 준 팬들,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뒤이어 한승연은 “함께 오지 못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와 함께 이상을 받겠다”며 같은 멤버인 고(故) 구하라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했다.
그러면서 “카라에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서울가요대상은 지난 1990년 처음 막을 올린 대중가요 시상식으로,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서울가요대상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KBS Joy와 아이돌플러스(LG유플러스)를 통해 온라인 동시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