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024년 미국에서 개막전?…허구연 총재 개최 추진

허구연 KBO 총재와 존 카피노 LA 에인절스 사장. 한국야구위원회 제공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미국에서 2024년 KBO리그 개막전 미국 현지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17일 KBO에 따르면 허구연 총재는 지난 12일 미국으로 출국, 2024년 리그 개막전 미국 개최와 KBO-메이저리그(MLB) 구단 간 시범경기 추진 등 야구 국제화를 위한 구체적 사항을 여러 관계자와 논의 중이다.  

KBO는 "현지시간으로 13일 존 카피노 LA 에인절스 사장과 론 로슨 LA 다저스 마케팅 책임자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2024년 KBO리그 개막전과 KBO-MLB 구단 간의 시범경기 개최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허 총재는 경기를 개최했을 때 KBO리그 스폰서와 광고, 프로모션 권리 등을 KBO가 가질 수 있도록 전면 허용하는 방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에는 김영완 LA 총영사와 정상원 LA 주미한국문화원장을 만나 2024 KBO리그 개막전 미국 현지 개최 배경과 계획을 밝히며 경기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두 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튿날에는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와 회동을 가졌다. 2024 KBO리그 개막전 개최 시 MLB 사무국의 전폭적인 지원 및 협조 요청과 함께, 한-미 양국 야구계 현안 및 향후 전략적 업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6일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이 훈련 중인 애리조나주 투손을 방문해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을 격려했다. 허구연 총재는 피터 시들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주, 에릭 그룹너 사장과의 일정을 마지막으로 24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