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의 모발 검사에서 코카인 성분이 나왔다. TV조선 '뉴스9'는 1일 "국과수가 유아인 머리카락에서 프로포폴 대마 성분 외에 코카인과 케타민 성분도 검출된 사실을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보도해 파장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로써 유아인이 투약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마약 성분은 총 4가지다. 특히 코카인은 강력한 환각과 중독 증세를 일으켜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꼽히고 있다. 전신마취제로 사용되는 케타민도 오남용 우려로 인해 2006년 마약류로 분류됐다.
경찰은 지난달 5일 입국 과정에서 유아인의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한 유아인을 상대로 간이 소변검사를 실시,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한 것이다. 소변의 경우 단기간 사용한 마약만 확인할 수 있지만, 모발의 경우 최대 1년 간 투약한 약물까지 확인할 수 있어 정확성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찰은 병원 압수수색 과정에서 케타민 처방 기록을 확보했고, 유아인이 상습적으로 투약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마약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유아인은 올해 넷플릭스 영화 '승부',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영화 '하이파이브 '등 공개를 앞두고 있어 해당 작품에 대한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승부'는 당초 올해 2분기 공개가 유력했고, '종말의 바보'는 촬영을 마친 뒤 후반 작업을 거치는 중이다. '하이파이브'도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으로 개봉 시기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더불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2' 역시 지난 시즌1에 나왔던 유아인의 출연을 논의하고 6월 촬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