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10대 미드필더 파에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며 “18세 때 합류하는 파에스는 능숙한 드리블과 패스, 시야와 기술 등을 겸비했다. 남미에서 창의적이면서도 젊은 재목으로 명성을 쌓았다”고 발표했다.
파에스는 최근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유망주다. 지난 2일 한국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16강전에서 에콰도르의 스타팅 멤버로 피치를 누볐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은 3-2로 에콰도르를 꺾고 8강에 올랐고, 5일에는 나이지리아를 1-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16강전을 앞둔 한국에는 ‘파에스 경계령’이 떨어졌다. U-20 월드컵에 나오는 선수들 대부분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인데, 파에스는 이미 자국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유명 인사였다. 4살 많은 형들을 제치고 U-20 월드컵에 나선 것도 명성을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국이 가장 잘 막아야 하는 선수 중 하나로 꼽혔다. 파에스는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풀타임 활약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켄드리 파에스.(사진=게티이미지) U-20 월드컵 전부터 파에스의 계약 임박 소식이 나왔다. 첼시는 월반에 월반을 거듭한 파에스를 일찍이 잡았는데, 2년 뒤 정식으로 합류하는 것으로 매듭지었다. 첼시는 “파에스는 U-17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해 2골 6도움을 기록했으며 올여름 U-20 월드컵에서는 에콰도르의 4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1골 3도움을 올렸다”고 조명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파예스는 2025년에 합류한다. 장기 계약을 맺었고, 메디컬 테스트는 지난 4월 런던에서 마쳤다”며 “이적료는 2,000만 유로(280억원)에 가깢지만, 대부분이 부가적인 조항에 속한다”고 알렸다.
올 시즌 에콰도르 세리에 A에 데뷔한 파에스는 리그 5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에콰도르 1부 리그 최연소 데뷔와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