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대로 요약해서 말씀드리겠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 최근 ‘엑셀 방송’(시청자 후원 순위를 엑셀 시트에 정리해 경쟁을 유도하는 방송) 도중 MC딩동에게 폭행당한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해당 글을 통해 “서로 욕하는 건 오케이 한 부분이다. 또 평소에 (MC딩동이) 2년 전 (음주) 사건을 본인이 개그 소재로 많이 이야기했다”며 “(MC딩동이) 제일 무시하던 게 나였고, 내 목소리가 귀에 잘 들렸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메라를 돌리라고 한 건 내가 아니다. 당시 나는 당황해서 ‘왜’만 했다. 카메라 돌아가고 찰싹 소리가 난 것은 나를 때리는 소리가 아니라 마이크를 던지고 사무실 집기를 부수는 소리”라고 설명했다.
A씨는 “플레이어, 후원자, 시청자 모두 놀라셨을 부분이라 그 점은 죄송하다”며 “너무 화가 나서 방송 끝나고 정신을 못 차리고 고소한다고 난리를 쳤다. 그래도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다면 고소까지는 할 생각이 없었다. 변호사 비용도 아까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A씨는 “그냥 고소하기로 마음먹었다”며 “나는 지금 PTSD, 공황 등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고 상해 진단서는 전치 2주가 나왔다. 그제 변호사를 고용했고 어제 고소가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또 “MC딩동이 먼저 합의금 1000만원을 불렀지만, 거절한 상태다. 변호사가 단순 폭행으로 합의를 권하고 있지만 이것도 거절 중”이라며 “MC딩동이 계속 사과 문자를 보내고 있지만 변호사를 통해 연락해 달라고 말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고소는 이미 들어간 상태로, 판결에 따라 합의를 고민할 예정”이라며 “‘궁금한 이야기Y’는 전화 인터뷰만 했는데 (방송이) 나올 일은 없을 거다. 모두에게 타격이 있을 것 같아서 그랬다”고 덧붙였다.
앞서 MC딩동은 ‘엑셀 방송’ 도중 A씨가 자신의 과거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하자, 그에게 달려들어 머리채를 잡고 폭행했다. 이후 해당 방송은 재가공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으로 순식간에 퍼졌다.
논란이 일자 MC딩동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는 내용 중 사실과 다르거나 왜곡돼 확대 해석된 부분들이 존재한다”며 “이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민형사상 대응을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MC딩동은 “모자이크 없이 영상이나 사진을 무단으로 게시·확산하는 행위,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단정적으로 유포하는 행위, 그리고 악의적 비방이나 허위사실을 담은 게시글 및 댓글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대응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그는 “현재 수사 및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사실관계가 확인되기 전까지 무분별한 공유와 비방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정확한 내용은 법적 절차와 수사를 통해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MC딩동은 지난 2022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몰던 중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하다 체포됐다. 당시 경찰차를 들이받는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는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다음은 A씨 입장 전문
제대로 요약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에 MC가 욕 시그를 받고 욕을 제대로 못해서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방송을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1800개 3개를 받고 셋이 욕 시그를 하는 상황이었고 그 부분은 MC가 OK한 부분입니다. 또 평소에 2년 전 사건을 본인이 개그 소재로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엑셀 중 제일 무시하던 게 저였고, 제 목소리가 귀에 잘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제 머리가 똥머리라 그런지 그립감이 좋았던 것도 한몫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돌리라고 대처를 잘한 건 도화살 도하린 여성이지 제가 아닙니다. 저는 그때 당황해서 ‘왜..왜..’ 이것만 했을 뿐입니다.(더블링을 심하게 하면 목소리는 다 그렇게 됩니다.)
그리고 카메라 돌아가고 찰싹 소리가 난 것은 저를 때리는 소리가 아니라 마이크를 던지고 사무실 집기를 부수는 소리입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양비서님은 매일 전화로 너무 당황해서 말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계십니다. 솔직히 제 입장에서도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었고, 양비서님도 엑셀이 처음이라 그런 상황에서 당황해 대처하지 못한 것은 어느 정도 당연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채리는 너무 놀랐지만 그래도 끝까지 리액션을 하는 제 모습을 보고 눈물까지 흘린 친구입니다. 플레이어든, 그때 후원해 주신 회장님들과 시청자분들도 많이 놀라셨을 부분이라 그 점은 다시 한 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입 벌리고 놀라는 애가 누구냐고, 귀엽다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문복희, 이채율입니다. 원래도 귀여운 친구들입니다.
솔직히 저도 너무 화가 나서 방송 끝나고 정신을 못 차리고 고소한다고 난리를 치긴 했습니다. 그래도 월클 비아케이(BJ 비아) 시청자분이 저를 많이 달래주셨고, 킹더랜드에 애정이 많았기에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다면 저도 고소까지는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변호사 비용도 아깝기도 했고요.
하지만 “네가 경솔했지만 나도 경솔했다”라는 문구를 보고 그냥 고소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플레이어들(한 분 제외하고)은 다 저를 달래주고 걱정해 준 것이 맞습니다. 그 부분은 정말 너무 고마운 부분입니다.
막회차 때 조정실에서 감동 이벤트도 준비했는데 그런 상황이 나서 킹더 대표님도 눈물을 흘리셨고, 당황해서 말을 잘못한 부분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았고 보상도 받았습니다. 엔터 측에서도 저를 위해 최대한 힘써 주고 있고 이제 상황도 조금씩 정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 PTSD, 공황 등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고 상해 진단서는 전치 2주가 나왔습니다. 현재 상황은 그제 변호사를 고용했고 어제 고소가 들어갔습니다. MC분께서 “먼저” 합의금 1000만 원을 부른 상황이지만 (단순 폭행치고는 큰 편입니다) 거절한 상태입니다. 변호사님 입장에서는 단순 폭행이라 합의를 권하고 있지만 현재는 거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청자분들도 합의가 이득이라는 의견이 많고 엔터 측도 그걸 원하는 것 같아서 고려는 해보고 있습니다. MC도 계속 사과 문자를 보내고 있지만 변호사를 통해 연락해 달라고 말한 상태입니다.
고소는 이미 들어간 상태이고 판결에 따라 합의를 할지 말지 고민할 예정입니다. 합의를 한다고 해서 은퇴하는 것은 아니고 만약 팬더에서 저를 정리한다면 플랫폼을 옮길 생각입니다. 지금 제 생계 수단이 방송밖에 없어서 그렇고, 가스비와 전기세는 개인 방송에서 번 돈으로 다 냈습니다.
어느 정도 컨셉도 있습니다. 엑셀이 처음이라 제가 개념 없는 말을 많이 한 것도 인정합니다. 죄송합니다. 개인 방송처럼 하면 안 되는 것이었는데 그 부분은 사과드립니다. 그래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사비로 춤도 배우고 나간 것입니다.
그리고 공중파 이야기가 나오는데 궁금한 이야기 Y는 전화 인터뷰만 했지 면담 미팅은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원하지 않으면 취소도 가능하다고 확인받았고 아마 나올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플레이어들이 모자이크와 음성 변조가 되더라도 타격이 있을 것 같아서 고민 많이 했고 그래서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