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31·FC서울)를 둘러싼 사생활 폭로 논란 여파에 결국 예정됐던 팬미팅도 취소됐다.
팬미팅 주최 측 관계자는 26일 본지와 통화에서 “오늘 예정됐던 황의조와 아파트 입주민 간 팬미팅은 취소됐다. 향후 재개최 여부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당초 황의조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 마포구 상암동 3개 아파트 단지 입주민을 대상으로 팬미팅을 열 예정이었다. 직접 서울월드컵경기장 투어를 안내하고 이벤트 게임과 토크콘서트, 기념촬영 등 팬서비스를 하는 일정이었다. 주최 측도 이미 지난 15일부터 일주일간 입주민 대상으로 응모를 진행해 당첨자들까지 결정한 상태였다.
그러나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팬미팅도 돌연 취소됐다. SNS에는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가지면서 피해를 주고 있다는 폭로글과 영상이 게시됐다. 현재 폭로글은 삭제된 상황이다.
사생활과 관련된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결국 황의조의 예정됐던 팬미팅도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주최 측도 결국 당첨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팬미팅 취소 소식을 전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황의조 매니지먼트사는 “선수 사생활과 관련해 근거 없는 내용의 루머, 성적인 비방이 유포된 것을 확인했고, 직후부터 사실무근의 루머를 생성·확산한 유포 행위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진행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문을 냈다.
이어 “SNS를 통해 업로드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며 불법으로 취득한 선수의 사생활을 유포하고 확신시킨 점, 이로 인해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