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8월 들어 처음으로 장타를 쳤지만, 삼진 3개를 당하며 부진했다.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책도 범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27를 유지했지만, 앞선 7경기에서 1개 밖에 없었던 삼진이 갑자기 늘어났다.
김하성은 2회 말 수비에서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선두 타자 데릭 힐이 친 평범한 타구를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해 출루를 허용했다. 시즌 11번째 실책이었다.
마이애미는 이후 알리 산체스가 희생번트를 해내며 득점 기회를 열었고, 하비에르 에드워스가 가운데 안타성 타구를 친 뒤 김하성의 송구를 받던 샌디에이고 1루수 루이스 아라에스가 포구 실책을 범한 사이 추가 득점하며 3-0으로 앞서갔다. 이어 나선 제이크 버거가 투런홈런을 치며 점수 차를 5-0으로 벌렸다.
김하성은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가 7회 초 젠더 보가츠와 데이비드 페랄타의 안타로 4-5, 1점 차로 추격한 상황에서 나선 7회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김하성은 6-7, 1점 지고 있던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앤드류 나르디를 상대고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생산했다. 하지만 비리도 판독 결과 2루타로 정정됐다. 담장 상단을 맞고 이미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온 공이 마이애미 좌익수 카일 스토워스를 맞고 다시 넘어간 것.
김하성은 8월 들어 처음으로 2루타를 치며 앞선 세 타석 삼진 침묵을 만회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가 바뀐 투수 조지 소리아노에게 삼진을 당하며 역전에 실패했다. 8연승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