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세계랭킹 30위권에 진입,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중 '넘버원'을 바라보고 있다.
윤이나는 1일(한국시간)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35위에 올랐다. 지난주 43위에서 8계단 껑충 뛰어올랐다.
국내 선수 가운데는 이예원(34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윤이나(2.72)는 이예원(2.74)에 1계단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윤이나가 오구(誤球) 플레이(자신의 것이 아닌 공을 치는 행위)'로 인한 징계가 1년 6개월로 경감돼 지난 4월 KLPGA에 복귀했을 때 세계랭킹이 422위였다. 불과 6개월 만에 387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랐다.
윤이나는 올 시즌 1승만 올렸지만 꾸준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전반기 준우승만 세 차례나 한 뒤 후반기 첫 대회였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처음으로 우승(통산 2승)했다. 이달 초 열린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선 3위에 올랐다. 가장 최근 대회였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2위(10언더파 278파)를 차지했다. 올 시즌 상금(10억 3860만원)과 대상 포인트 3위(437)에 올라 있다. 총 20차례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 3위 2회를 기록하는 등 톱10에 11차례 진입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고진영이 가장 높은 5위였다. 양희영은 6위에서 8위로 떨어졌고, 유해란이 9위를 유지했다. 1~3위 넬리 코르다, 릴리아 부(이상 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변동이 없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일에 11언더파 61타를 몰아쳐 최종 19언더파 269타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마다솜은 45계단 오른 102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