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국내 에이스' 박세웅(31)이 소속팀 최하위 탈출이라는 중책을 안고 2026시즌 5번째 등판에 나선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국내 에이스' 박세웅(31)이 소속팀 최하위 탈출이라는 중책을 안고 2026시즌 5번째 등판에 나선다.
박세웅은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주말 3연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박세웅은 앞서 등판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1.25점 밖에 받지 못해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중요한 경기다. 롯데는 타선의 득점력이 크게 가라앉은 탓에 개막 2연전 이후 거듭 고전하고 있다. 23일 홈(부산 사직구장) 두산 베어스전에서 모처럼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6-1로 승리, 5연패를 끊어내고 반등 발판을 만드는 듯 보였지만 24일 KIA 3연전 1차전에서 상대 선발 투수 애덤 올러를 전혀 공략하지 못해 3안타에 그치며 0-4로 졌다.
롯데는 이미 22일 두산 3연전 1차전 패전으로 키움 히어로즈에 10위를 내줬다. 23일 연패 탈출로 다시 9위로 올라섰다가, 24일 키움과 승패 결과가 갈리며 10위로 내려앉았다.
'선발 투수' 박세웅의 어깨가 무겁다. 롯데 타선의 득점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를 두고 KIA 타선을 막아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2025)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수모를 당했던 7월 5일 광주 원정 부진을 털어낼 기회다. 당시 박세웅은 고종욱·김호령, 교타자들에게 홈런을 맞는 등 난조를 보이며 4이닝 동안 8점을 내줬다.
당일 컨디션, 타선과의 상성 여부 등 선발 투수 호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여러 가지다. 상대 선발 투수와의 자존심 대결도 그 중 하나다.
25일 KIA 선발은 에이스 양현종이다. 박세웅은 그동안 KIA 에이스 양현종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안정감이 있었다. 롯데 선발 투수로 안착한 뒤 통산 5경기에서 총 21과 3분의 1이닝을 막아 내며 11점만 내줬다. 모두 5이닝 이상 4실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퀄티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2번.
투수들은 상대 선발 투수와의 자존심 대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대체로 "나는 타자와 승부한다"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각 팀 국내 에이스의 등판 내용이 팀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상대에 밀리지 않아야 한다는 투지가 작용할 수밖에 없다.
롯데는 전날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제레미 비슬리가 7회 KIA 간판타자 김도영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내준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 김도영은 8회 김원중을 상대로도 홈런을 때려냈다. 박세웅은 김도영과의 통산 9번 승부에서도 1안타만 내주며 강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