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인제 GT 마스터즈 개막전 마스터즈1 시상식 장면. 사진=MIK 김태환·이인용(오버리미트) 조가 3시간 사투 끝에 우승했다.
26일 강원도 인제군의 인제 스피디움(3.908km)에서 펼쳐진 2026 인제 GT 마스터즈 1라운드 마스터즈1 클래스에서 김태환·이인용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3시간 동안 진행된 결승 레이스에서 총 86랩을 소화하며 해당 클래스에서 가장 많은 거리를 주행했다.
이번 대회는 배기량과 차량 사양에 따라 총 5개의 클래스로 세분화되어 운영됐다. 최상위 종목인 마스터즈1(3800cc 미만 자연흡기 및 2000cc 미만 터보)을 필두로, 마스터즈2(2400cc 미만 자연흡기 및 1600cc 미만 터보), 마스터즈3(1600cc 미만 자연흡기), 그리고 현대 N 차량이 격돌하는 마스터즈N과 마스터즈N-evo (2000cc 미만 터보)까지 각기 다른 매력의 차량들이 트랙 위에서 한계를 시험했다.
마스터즈1 예선에서는 변인성·박동섭(팀디랩) 조가 1분 47.308초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3시간 동안 이어진 결승에서는 내구 레이스 특유의 변수가 승부를 뒤흔들었다.
경기 초반 세이프티 카(SC) 상황이 발생하며 혼전이 거듭됐고, 피트스톱 이후 순위가 요동쳤다. 예선 상위권이었던 김요셉·지인호 조는 경기 도중 추돌 사고로 인해 ‘60초 스톱 앤 고’ 페널티를 받으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네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태환·이인용 조는 중반부부터 리더로 올라섰고, 이후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자 김태환은 “우리 팀의 포커스는 초반이 아니었다. 무리하지 않고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했다. 타이어 마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파트너 이인용은 “내구레이스라는 카테고리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오히려 함께할 수 있기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다른 클래스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현대 N 차량이 격돌한 마스터즈N에서는 김태일·장성훈(팀05X) 조가 정상을 밟았으며, 마스터즈N-evo 클래스는 정정재·신형주·최윤민(피트스톱 모터스포츠) 조가 최고 자리에 올랐다. 마스터즈2 는 박민제·정연섭(아우토모빌) 조가 포디움 최상단을 차지했고, 가장 많은 차량이 출전한 마스터즈3는 정시현·이재용(봉좌레이싱) 조가 가장 많은 랩을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위 박동섭은 “차량 성능은 압도적으로 빠르게 셋업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아쉬운 부분은 보완하면 된다. 좋은 기록을 보여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