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최다인 4연승을 거뒀다. 경기 후반 흐름을 바꾸는 힘이 생겼다. 국내 선수들이 살아났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최다인 4연승을 거뒀다. 경기 후반 흐름을 바꾸는 힘이 생겼다. 국내 선수들이 살아났다.
롯데는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김진욱이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 속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발판을 만들자,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8회 공격에서 SSG 셋업맨 김민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치며 4-2 역전을 이끌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전준우가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추가했고, 최준용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롯데는 지난달 30일 키움 히어로즈부터 4연승을 거뒀다. 올 시즌 최다. 시즌 12승 1무 17패를 기록한 롯데는 10위에서 8위까지 올라섰다.
이번 주말 SSG 3연전은 올 시즌 롯데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4월 한 달 동안 팀 득점 10위, 타율 9위에 그치며 가라앉았던 타선이 비로소 달아올랐다. 1일 1차전에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고, 2일 2차전에서는 5회까지 1점도 내지 못했다가 6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3일 3차전은 다득점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내내 끌려가다가 상대 셋업맨을 무너뜨리며 집중력을 발휘한 점은 의미가 있다. 4연승이 시작된 4월 30일 키움전에서 활약한 전민재가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김민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한태양과 장두성이 범타로 물러난 뒤 나선 윤동희는 볼넷을 얻어내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유일하게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레이예스가 경기 전세를 뒤집는 스리런홈런을 쳤다.
지난 시즌(2025) 주전 유격수로 올라섰던 전민재는 올 시즌은 초반 타격감 난조에 시달렸다. 4할에 가까웠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2년 차 징스크'에 빠진 것 같았다.
간판타자 윤동희는 한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시범경기까지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개막 직후 급격히 타격감이 떨어졌다.
윤동희는 4월 29일 키움전에서 열흘 만에 1군에 복귀해 2안타 3득점을 기록하며 반등 신호탄을 쐈다. 2일 SSG 3연전 2차전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전민재도 4월 28일 키움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SSG 2·3차전은 연속으로 2안타를 쌓았다.
레이예스의 홈런만큼 앞에 기회를 만든 두 타자의 출루가 이날 롯데의 4연승을 이끌었다. 더불어 롯데는 최근 타격감 난조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전준우가 9회 달아나는 쐐기 적시타를 쳤고, 4월 마지막 주 다소 흔들렸던 최준용이 세이브를 올리며 정상 궤도에 진입한 점도 호재가 될 것 같다. 롯데 진격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