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수 (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박해수가 ‘허수아비’의 진범 공개 신 비화를 이야기했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는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에 출연한 박해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박해수는 “진범이 공개되는 회를 감독님, 배우들과 같이 큰 화면으로 가게에서 봤는데 벌떡 일어섰다. 나올 거란걸 알았는데 그렇게 엇박자로 나올 줄 몰랐다. 소름 끼쳐서 소리 질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여러번 편집하면서 범인을 우상화시키지 않아서 좋았다. 드라마 기술적으로 ‘기대했지?’라고 힘을 준게 아니라, 전단지 구겨 던지듯 넣은 게 센스와 박자감이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정문성 형님도 같이 보면서 놀랐다”고 박준우 감독의 연출을 치켜세웠다.
그의 말대로 박해수가 연기한 강태주가 2019년도에 조사하던 진범 ‘이용우’의 정체는 7회에서 불시에 공개됐다. 그간 불법 수사 피해자 이기범(송건희)의 형으로 등장한 이기환임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안겼다. 1988년의 이기환과 2019년의 ‘이용우’를 차이두어 연기한 정문성의 연기는 박해수의 전율도 자아냈다.
박해수는 “정문성의 연기가 화면에선 가려졌는데 실제로 기가 막혔다. 연기하면서도 소름이 돋았다”며 “‘언제 날 친구로 대해줄거야?’라고 은근 요구하는 눈빛이 보였기에, 난 프로파일러로서 선을 지키고자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태주가 잡고 싶었던, 숙제였던 인물이기에 선을 두고자 노력하고자 했다. 정문성은 그 상황을 계속 재밌어했다. 관찰하면서 자신이 날 불렀고, 그 위에 있다는 표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26일 종영한 ‘허수아비’는 1988년부터 2019년까지 30년의 세월을 오가며 악연으로 얽힌 두 남자가 연쇄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로, 시청률 7%대를 넘기며 ENA 월화드라마 방영작 중 역대 시청률 1위를 새로 경신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