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가 1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애트모스’로 돌아온다. 지난해 5월 발표한 싱글 ‘포에트|아티스트’ 이후 약 1년 만의 신보다.
이번 앨범은 컨템포러리 밴드 그룹으로 일컬어지는 이들의 특성을 강조한, ‘가장 샤이니다운’ 음악들로 구성됐다. 2008년 데뷔, 올해 18주년을 맞은 샤이니의 첫 등장부터 지금까지 유효한, 세련되고 감각적인 매력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애트모스’는 글리치한 신스와 리드미컬한 베이스, 자유롭게 변주되는 전개가 어우러져 몽환적이면서도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일렉트로닉 하우스 기반의 댄스곡이다. 상대와 함께하는 순간을 공기를 유영하듯 가볍게 떠오르는 공간과 무드로 표현, 완성된 사랑의 형태를 샤이니 특유의 느낌으로 풀어냈다. 장르적으로는 샤이니의 대표적 ‘숨듣명’(숨어 듣는 명곡) ‘뷰’와 동일한데, 시대를 앞서간 세련된 감각으로 사랑받아 온 이들이 작심하고 가장 그들다운 음악으로 돌아온 만큼 또 하나의 스테디셀러 탄생을 예감하게 한다. 이 외에도 앨범에는 ‘아워스’, ‘파서빌리티’, ‘안티 빌리버’, ‘소나기’, ‘따우전드 마일스 어웨이’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총 여섯 곡이 담긴다.
샤이니.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진심 어린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곡들은 물론, 가능성에 대한 확신, 혼란과 균열, 아름다운 미래 등 여전히 자신만의 서사를 진행 중인 샤이니가 겪는 다양한 감정을 녹여내 한층 풍성한 볼륨감을 자랑한다. 단순히 모처럼의 앨범 컴백이라기엔 멤버 개개인이 특별했던 사정을 딛고 돌아온다는 데서 앨범에 담아낸 서사도 여느 때와 달리 의미심장하다. 키는 이번 앨범 발매 전까지 약 반년간 활동을 중단했던 상황이고, 태민은 내홍을 겪고 있는 전 소속사를 박차고 나와 새출발을 선언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그렇게 다시 뭉쳐 가장 샤이니다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돌아온 샤이니는 여전히 빛나고, 그 자체로 ‘빛’이다. 이는 앨범 발매 전인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석 매진으로 뜨겁게 펼쳐진 여덟 번째 단독 콘서트를 통해 확인된 결과다. 함께 할 때 가장 빛나고, 에너제틱하고, 건재한. 19년째 ‘빛돌’이란 수식어로 불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소년의 싱그러움과 청춘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하지만 한 순간도 치열하지 않은 적 없는, 그래서 더욱 강력한 내공으로 돌아온. 더없이 특별한 ‘샤이니즈 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