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8)가 2026시즌 23번째 멀티히트, 3출루 퍼포먼스를 해내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AP Photo/Jed Jacobsohn)/2026-06-11 07:42:36/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정후(28)가 2026시즌 23번째 멀티히트, 3출루 퍼포먼스를 해내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2안타를 치며 타율 0.335를 마크, 이 부문 리그 전체 2위까지 올라선 그는 이날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0.338로 더 끌어올렸다. 0.341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가 이정후의 워싱턴전이 막 끝난 시점에 경기를 시작한 상황.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이정후는 첫 두 타석에서 삼진과 땅볼로 물러났지만, 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한 포스터 그리핀에게 우전 안타를 치며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8경기로 늘렸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9-3으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이후 올 시즌 3번째 도루까지 성공하며 다시 추격 발판을 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브라이스 알드리지가 볼넷, 다니엘 수삭이 2루타를 치며 1점 더했고, 드류 길버트가 바뀐 투수 올란도 리발타를 상대로 땅볼을 생산해 타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9-5 4점 차로 줄였다. 이어진 대타 버디 케네디의 타석에서는 투수 폭투까지 나오며 다시 1점 추가했다.
San Francisco Giants right fielder Jung Hoo Lee walks back to the dugout after striking out against the Washington Nationals during the second inning of a baseball game in San Francisco, Wednesday, June 10, 2026. (AP Photo/Jed Jacobsohn)/2026-06-11 07:44:29/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경기 백미는 9회 말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초 커티스 미드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다시 4점 차 리드를 허용했지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가 2루타, 맷 채프먼이 적시 2루타를 치며 3점 차로 추격했다. 앞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라파엘 데버스는 볼넷을 얻어내며 이정후 앞에 1·2루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이 상황에서 바뀐 좌완 투수 미첼 파커를 상대했다. 2구째 슬라이더에 오른쪽 파울 홈런을 때려내며 예열한 그는 3구째 몸에 바짝 붙은 공을 피해 승부 의지를 드러냈고,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툭 밀어 쳐 우중간 안타를 치며 기어코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정후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알드리지가 파커를 상대로 우월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11-10으로 대역전극을 거뒀다. 그 중심에 이정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