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기다렸던 동동희 듀오의 동반 상승세. 5연승을 거둔 롯데 자이언츠가 '치·올' 기류를 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그토록 기다렸던 동동희 듀오의 동반 상승세. 5연승을 거둔 롯데 자이언츠가 '치·올' 기류를 탔다.
롯데는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6-3로 승리했다. 1-0으로 앞선 4회 초 공격에서 '거포 기대주' 김동현이 스리런홈런을 치며 승기를 잡았고,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SSG 랜더스와 치른 주중 3연전에서 2승 1무, 이번 키움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주간 5승(1무)을 기록했다. 주간 일정을 1패도 하지 않은 건 올 시즌 처음이다. 5연승도 마찬가지다.
가장 고무적인 건 부상으로 재활기를 보냈던 한동희와 윤동희, 두 간판타자가 돌아오자마자 이런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늑골 부상을 당했던 한동희는 지난 16일 SSG 1차전, 골반 통증에 시달렸던 윤동희는 이튿날 복귀했다.
한동희는 복귀전 롯데의 다득점 흐름을 잇는 적시타를 쳤다. 윤동희 역시 복귀전에서 멀티 출루를 해냈다.
21일 키움 3연전 3차전에서는 두 선수가 복귀 뒤 처음으로 동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4번 타자로 나선 한동희는 1회 초 2사 3루에서 깔끔한 적시타를 쳤다. 4회는 선두 타자 2루타를 치며 빅이닝(4득점) 발판을 만들었다. 7번 타자로 나선 윤동희도 2-0으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주자를 2·3루로 모았다. 롯데가 5-3, 2점 앞선 9회 초에는 2사 뒤 역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 발판을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와 윤동희의 타격감에 대해 말을 아꼈다. 엄밀히 말하면 아직 좋았던 시점과 비교해 크게 떨어진다고 봤다. 하지만 그런 두 선수가 이날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그토록 기다렸던 두 선수가 동반으로 활약하자, 필요한 시점에 득점이 나왔다. 선취 타점은 한동희, 대주자와 교체됐지만 쐐기 득점은 윤동희가 만들었다.
경기 뒤 한동희는 "경기 전 전력 분석 파트에서 (21일 키움 선발 투수) 배동현과 지난 대결 때 때 타격 타이밍 부분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얘기해줬다. 오늘 타이밍을 앞쪽에 두자고 했고, 그 결과 좋은 질의 타구가 팀 전체적으로 많이 나온 것 같다"라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