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씨는 최근 서울 마포구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오랜 공백기를 깨고 다시 무대 위에 서는 소감을 전했다. 무대에 서는 소감을 묻자 멤버들은 입을 모아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클라씨의 새 미니앨범 ‘눈물 이후’는 지난 23일 공개됐다. 이번 컴백은 클라씨가 지난 2024년 11월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러브 XX’ 이후 무려 약 1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이자, 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로 새 둥지를 튼 이후 발매하는 첫 앨범이다. 긴 기다림 끝에 세상에 나온 이번 앨범에는 팀의 이름처럼 순수함과 상처, 그리고 그 시간을 지나 다시 피어나는 강인함 등 완전한 변화와 재도약의 메시지를 담았다.
클라씨는 MBC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을 통해 결성되어 지난 2022년 데뷔했다. 클라씨는 이번 컴백과 함께 새로운 팀명 표기 ‘CLASSy’를 선보이며 리부트의 의미를 더했다. 기존 표기인 ‘CLASS:y’에서 콜론(:)을 덜어낸 간결한 표기는 한층 선명해진 팀의 정체성과 새 출발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사진제공=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
오랜만에 컴백을 확정 지은 만큼 멤버들의 감회는 남달랐다. 리더 홍혜주는 “너무 오랜만의 컴백이라 '혹시 대중이 우리를 잊으시진 않았을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텐데' 하는 고민을 멤버들끼리 정말 많이 나눴다”며 그간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어 “이번 앨범은 특정 콘셉트를 정해두기보다는 '우리의 색깔이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오랜만에 나서는 무대인 만큼, 무대에 서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과 음악을 향한 열정, 그 진심을 고스란히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공백기 동안 멤버들은 서로에게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박보은은 “오히려 긴 공백기 덕분에 쉬면서 함께 취미 생활도 즐기고,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멤버들끼리 한층 더 돈독해졌다”며 “이번 앨범 연습도 ‘우리가 이보다 더 친해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재밌고 끈끈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눈물이 난 채로 걷는 게 나다운 거라서'는 그간의 고백과 다짐을 녹여낸 곡으로,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펑키함과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함을 트렌디하게 재해석했다. 특히 멤버 윤채원이 작사에 직접 참여해 진솔한 감정과 성장의 이야기를 가사에 녹여냈다.
명형서는 타이틀곡에 대해 “현대인들이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아픔과 경험들을 당돌하게 담아낸 곡이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분들이 저희 노래를 들으시면서 위로를 받고, 자신감과 새 출발의 에너지를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원지민 역시 “보컬의 매력이 굉장히 도드라지는 곡이다. 이 곡을 무대에서 라이브로 완벽하게 선보인다면 클라씨의 보컬 역량을 제대로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제공=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
클라씨가 선보일 파격적인 퍼포먼스 변화도 관전 포인트다. 타이틀곡 안무는 단순한 군무를 넘어 곡의 서사를 몸짓으로 풀어냈다.
명형서는 “사운드는 신나는데 가사는 아련하고 슬픈 대비감이 엄청나다. 안무 역시 기존의 틀을 탈피해서 헤드뱅잉을 하거나 방방 뛰어노는 자유로운 동작들이 많아 날것의 감정이 잘 묻어난다”고 설명했다.
박보은은 무대에 임하는 각오로 “'안무를 틀리면 안 된다'는 강박보다는 다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멋과 진정성으로, 보는 분들이 절로 응원하고 싶어지는 그런 무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앨범에는 멤버 전원의 솔로곡이 수록됐다. 멤버들은 솔로곡 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음악적 성장을 증명했다.
윤채원은 “한 곡 안에서 멤버 각자의 서로 다른 매력과 실력을 다 보여주기란 쉽지 않은데, 이번 솔로곡 프로젝트를 통해 멤버들 모두가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전했다.
홍혜주는 “공백기 동안 실력적인 부분을 보완하고 싶어서 악기도 배우고 작사·작곡 공부를 했다. 이번 솔로곡의 탑라인 멜로디와 가사 작업에 직접 참여했는데, 제 모습을 가장 잘 아는 건 저 자신이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
원지민 또한 직접 작사에 참여한 자신의 솔로곡에 대해 “특유의 무드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R&B 소울 장르다. 공백기를 거치며 느꼈던 마음 한구석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담아낸 완전한 보컬 중심의 곡”이라고 소개했다. 명형서의 솔로곡 역시 타인이 정해준 길이 아닌 ‘나만의 길을 찾아 떠나겠다’는 소녀의 당찬 이야기를 영어 가사로 세련되게 풀어내 앨범의 다채로움을 더했다.
멤버들은 이번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전했다. 홍혜주는 “이번 활동을 통해 '클라씨'라는 팀은 물론이고, 멤버 한 명 한 명의 이름이 대중분들에게 깊이 각인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고, 박보은은 “저희 무대 영상들이 숏폼이나 SNS를 통해 널리 바이럴 되어서 많은 분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오랫동안 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명형서는 “국내 음원 차트 1위는 물론이고, 전 멤버의 솔로곡들이 차트 줄세우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나아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아서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나는 월드 투어를 꼭 개최하고 싶다. 글로벌 무대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