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안드레이 산투스(22·첼시)를 품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BBC는 9일(한국시간) "맨유가 첼시 미드필더 산투스를 5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에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맨유가 산투스에게 관심을 표명한 이후, 빠르게 협상이 진전됐다. 맨유는 초기 이적료 4800만 파운드에, 달성 가능한 옵션으로 200만 파운드를 추가로 지불한다. 첼시는 향후 이적료의 10%를 받는 셀온 조항도 계약에 포함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캐릭 정식 감독 체제의 맨유가 중원 보강에 힘쓰는 모양새다. 2025~26시즌 뒤 카세미루와 결별한 맨유는 에데르송(전 아탈란타)을 영입한 이후 마테우스 페르난데스(토트넘), 엘리엇 앤더슨(맨체스터 시티) 등을 노렸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토트넘으로, 앤더슨은 라이벌 맨시티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오렐리앙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가 맨유의 차선으로 여겨졌지만, 산투스를 발 빠르게 영입해 중원을 보강했다.
BBC는 "맨유 관계자들은 지난주 페르난데스 영입 실패에 차분하게 반응하며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지난여름 성과를 낸 영입 부서에 대한 신뢰를 표명했다"면서도 "하지만 팬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었다. 산투스는 많은 이들이 언급하던 이름은 아니었다"라고 돌아봤다. 대신 "산투스는 맨유에 중요한 여러 조건을 충족시킨다. 노팅엄 포레스트 임대 시절을 포함해 EPL 28경기에 출전했다는 것은 그가 리그를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2세로 발전 가능성이 뚜렷하며, 산투스는 카세미루의 마지막 몇 시즌 동안 맨유 미드필드에 부족했던 에너지를 가져다줄 것이다. 만약 그가 여름에 다른 곳으로 이적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면 그의 이적 가치는 급등했을 거"라고 조명했다.
첼시 입장에선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항전 진출에 실패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이 절실한 상태였다. 이미 마크 쿠쿠레야(레알), 타이리크 조지(에버턴)를 매각한 데 이어 산투스까지 내보내며 막대한 자금을 쓸어 담았다.
한편 산투스는 첼시서 활약한 2025~26시즌 공식전 43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