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가 이랑의 에세이 ‘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가 ‘2026 나가이 가후 문학상’ 수상작이 됐다.
7일 출판사 이야기장수는 이랑의 에세이 ‘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다 ‘2026 나가이 가후 문학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 국적 작가가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가이 가후 문학상은 일본 근대문학 거장인 나가이 가후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문학상이다. 시, 소설, 에세이, 평론, 희곡 등 장르의 경계를 두지 않고, 1년간 일본에서 출간된 모든 문학작품 중 작품성이 뛰어난 한 편을 선정한다.
이 책은 국내에서는 지난 3월 출간됐지만 일본에서 지난해 11월 출간된 바 있는데, 출간 직후 초판 5천부가 수일만에 판매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어머니와 언니, 자신으로 이어지는 여성 가족의 삶을 통해 개인과 사회에 반복되는 폭력과 상처를 정면으로 응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랑은 정규 앨범 ‘욘욘슨’, ‘신의 놀이’, ‘늑대가 나타났다’ 등을 발표했다.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노래상,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음반상과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했으며 뮤직비디오, 단편영화, 웹드라마 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내가 30代가 됐다’, ‘대체 뭐 하자는 인간이지 싶었다’, ‘오리 이름 정하기’, ‘좋아서 하는 일에도 돈은 필요합니다’, ‘기타를 작게 치면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