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대려낸 더빈. [AFP=연합뉴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엄청난 뒷심을 보여줬다.
보스턴은 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를 연장 13회 접전 끝에 12-11로 승리했다. 패색이 짙었던 보스턴은 6-7로 뒤진 9회 말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이어 연장 13회 끝내기 득점에 성공하며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승리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이날 보스턴은 연장 10회, 11회, 12회 초 모두 실점했다. 하지만 말 공격에서 모두 동점을 만들어냈고 13회 초 무실점 이후 결승점을 뽑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4시간 23분 동안 이어진 극적인 접전 끝에 보스턴이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는 피치 클록 제도 도입(2023년) 이후 두 번째로 긴 경기였다'며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보스턴은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9회 이후 5이닝 연속 득점을 기록한 최초의 팀이 되었다'고 전했다.
7일(한국시간) 보스턴 원정에서 끝내기 패전 투수가 된 페디의 투구 모습. [AP=연합뉴스]
채드 트레이시 보스턴 임시 감독은 "믿을 수 없는 경기였다. 선수들은 그저 지고 싶지 않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쓴 선수는 에릭 페디(전 NC 다이노스)였다. 2023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페디는 11-11로 맞선 연장 13회 등판, 1사 1,2루 위기에서 케일럽 더빈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고개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