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킨스는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감롯 vs 살킬드' 메인카드 제3 경기에서 '쿠바 프로블름' 야디에르 델 바예(30·쿠바)를 상대로 마지막 옥타곤에 오른다. 앞서 진행된 계체량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66kg을 기록하며 페더급(65.8kg) 일반 경기 기준을 통과했다.
엘킨스는 2007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2010년 UFC에 입성해 꾸준히 활약해 왔다. 통산 전적 41전 29승 12패, UFC 전적 30전 19승 11패를 기록 중이며, UFC 페더급 역사상 최다 출전(28회), 최다 테이크다운(65회), 최장 컨트롤 시간(2시간 8분 26초) 등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이는 대학 시절 아내의 첫 아이 임신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육체노동과 격투기를 병행하며 거둔 결과물이다.
은퇴를 결심한 주된 이유는 신체적 한계다. 엘킨스는 지난 6일 미디어 데이에서 “이제 나이가 들었다. 더 중요한 건 내가 요즘 들어 더 자주 다치게 됐단 거다. 훈련은 이제 예전에 비해 내 몸에 더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제는 떠나야 할 때”라고 설명한 바 있다.
대런 엘킨스-델 바예. UFC 제공
그러면서 “항상 옥타곤에 글러브를 내려놓으며 은퇴하고 싶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그런 기회가 없다. 방출되거나 소설미디어를 통해 은퇴를 밝히는데 난 글러브를 내려놓고 석양으로 사라지는 그 순간을 원한다”고 전했다.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며 그가 남긴 짙은 아쉬움 중 하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9)과의 맞대결 불발이다. 물러서지 않는 난타전을 즐기는 '좀비' 성향의 엘킨스는 "지금도 코리안 좀비와 싸워보고 싶다”며 “두 좀비가 만나서, 그도 피를 흘리고, 나도 피를 흘렸을 거다. 그는 포기하지 않았을 거고, 나도 포기하지 않았을 거다. 정말 멋진 경기가 됐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그의 마지막 상대로 낙점된 델 바예는 10승 1패의 전적을 가진 신흥 유망주다. 엘킨스는 은퇴전임에도 특혜 없이 어리고 거친 상대를 맞이하게 된 상황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치열한 혈전을 예고했다. 그는 “전쟁이 될 것이고, 아마 엄청난 피가 튀겠지만, 한 번 더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정찬성-맥스 할로웨이. 사진=UFC 제공
델 바예 역시 "우리 스포츠의 전설인 대런 엘킨스와 싸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흥분된다”며 “그의 마지막을 옥타곤에서 함께하는 것은 영광이며, 이런 기회가 주어져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마테우슈 감롯(35·폴란드)과 퀼런 살킬드(26·호주)는 각각 70.5kg으로 라이트급 일반 경기 계체를 마쳤다. 코메인 이벤트의 디에고 페레이라(41·브라질)와 빌리 콰란틸로(37·미국) 역시 각각 70kg, 70.5kg으로 계체를 통과하며 출격 준비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