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퍼포먼스로 2군행 지시를 받은 SSG 랜더스 불펜 투수 이로운(22)이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올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퍼포먼스로 2군행 지시를 받은 SSG 랜더스 불펜 투수 이로운(22)이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이로운은 지난달 31일 키움 히어로즈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1군 기록이 없다. 등판한 45경기에서 7점 대 평균자책점(7.08)을 기록한 그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로운은 '선발 투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3일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첫 번쨰 투수로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1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이로운이 투구 수를 60개 수준까지 올렸다고 전했다. 올 시즌 선발진 평균자책점 최하위(5.79)인 SSG는 가급적 많은 자원을 확보해 다음 시즌을 위한 '옥석' 가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로운도 선발 자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감독은 이로운이 4개 구종(포심 패스트볼·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 제구가 두루 좋아 '체질상' 선발 투수로 적합하다고 봤다. 배영수·봉중근 등 퓨처스팀 투수 전문 지도자들도 '완급 조절' 노하우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고 한다.
SSG는 후반기 11승 1무 9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승률 3위를 기록했지만, 전반기 잃은 승수가 많아 시즌 순위는 9위(42승 4무 61패)에 머물고 있다.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는 야구이기에 예단은 이르지만, 9월에는 다음 시즌을 위한 행보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이로운을 다시 1군에 올려 교정 작업과 선발 투수 변신 경과를 확인할 수도 있다는 게 이숭용 감독 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