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선수 배명호 / 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격투기 선수 배명호의 전 배우자가 양육비 미지급과 이혼 당시 약정 불이행 등을 주장하며 법적 절차에 나섰다.
배명호의 전 배우자 정씨는 18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하고 “그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여러 문제들에 대해 법적 절차가 시작됐음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번 입장문이 상대를 비난하거나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랜 시간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법적 판단을 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씨에 따르면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결혼 생활 중부터 이어졌다. 정씨는 배명호의 반복적인 생활 문제로 발생한 일들을 자신이 수습하고 감당해야 했으며 전문적인 치료를 권유했지만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씨는 아이가 생후 17개월이었던 2024년 6월을 언급했다. 당시 아이가 폐렴으로 입·퇴원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배명호가 갑작스럽게 집을 떠났다는 주장이다.
정씨는 “가장 힘든 시기에 상대는 갑작스럽게 가정을 떠났고 저는 그 이유조차 알지 못했다”며 이후 배명호가 해외여행과 파티, 휴가 등을 즐기는 모습을 SNS에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가족들과 함께 배명호를 설득하고 아이의 병원에 동행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두 사람은 협의이혼으로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혼 후에도 갈등은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정씨는 “지금까지 이어진 양육비 미지급과 이혼 당시 약정한 사항들의 미이행, 제가 대신 해결해야 했던 상대의 개인 채무를 비롯한 여러 금전적 부담” 등에 대해 현재 법적 판단을 구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와 관련한 약속 역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아이가 아빠를 기다리다 만나지 못해 실망하는 일이 반복됐고, 이러한 상황이 1년 넘게 이어졌다고 토로했다.
또 배명호가 경기 전후로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모습을 SNS에 공개했으며, 현재까지 연락과 양육비 지급 및 약정 사항 이행을 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그러한 화려한 생활의 모습보다 저는 아이를 위한 책임과 서로 약속한 의무가 먼저 지켜지기를 바랐다”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이전에 남겨진 책임과 약속들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기는 습관을 이야기하기 전에 지켜야 할 약속을 지키는 습관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진정한 강함은 링 위에서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외면하지 않는 데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당시 생후 17개월이었던 아이는 현재 네 살이 됐다. 정씨는 “이제는 더 이상 혼자 참고 견디거나 침묵하기만 하지 않겠다”며 자신과 아이의 삶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법적 절차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끝으로 정씨는 입장문이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절차의 자료와 근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면서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일방적인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양육비 미지급과 채무 등을 포함한 이번 내용은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한 정씨 측의 주장이다.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법적 책임은 향후 관련 절차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한편 배명호는 ‘울버린’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종합격투기 선수다. 2011년 레전드 파이팅 챔피언십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으며, 지난 2018년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9년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