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니버설픽쳐스 제공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극장가를 넘어 대한민국 문화계 전반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20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 7월 ‘오디세이’와 ‘오디세이아’ 등 작품 관련 명칭이 포함된 도서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약 600% 증가했다. 또한 18일 기준 8월 둘째 주 교보문고와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원작 관련 도서가 나란히 2위에 오르며 스크린셀러 현상을 나타냈다.
이러한 열기는 특정 판본에 국한되지 않고 어린이·청소년판부터 다양한 번역본과 전자책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이어지고 있다. 국내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에서도 영화 개봉 이후 ‘오디세이’의 일평균 검색량이 개봉 전 대비 3.3배, ‘그리스 로마 신화’는 3.6배 증가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파과’ 등 최근 영화화된 원작들 대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전시계 역시 ‘오디세이 붐’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지난 11일 특별 전시 ‘그리스, 바다가 빚은 위대한 문명’을 개막했다. 오디세우스 이야기를 비롯해 고대 그리스의 6000년 역사를 심도 조명한 전시로, 특히 영화의 원전인 ‘오디세이아’의 저자 호메로스의 두상과 극중 주요 인물인 아가멤논 관련 전시물 등이 관람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유튜브 채널 ‘SBS 옛날 예능 – 빽능’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룬 애니메이션 ‘올림포스 가디언’을 리마스터링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 중이다. 해당 방송은 약 600~800명 이상의 시청자를 꾸준히 모으고 있다. 영화를 통해 고대 그리스의 장대한 세계관을 접한 관객들의 관심이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 콘텐츠로 확장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끝낸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5일 개봉한 영화는 15일째 500만 고지를 넘어서며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으고 있다. 19일까지 누적관객수는 559만 954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