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 9회 말 타석에서 동점 홈런을 치며 팀 역전승 발판을 만든 손성빈. 사진=롯데 자이언츠 지난 일주일, KBO리그에서 공격 본능을 가장 뜨겁게 발산한 포수. 바로 손성빈(24)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살려가고 있다. 지난 1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선 0-8으로 지고 있었던 7회 13점을 올리며 대역전극을 쓰더니, 19일 시리즈 2차전에서는 1점 차로 밀린 채 맞이한 9회 말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5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는 여전히 9경기. 하지만 3연승을 거두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다.
19일 키움전 승리 주역은 주전 포수 손성빈이었다. 그는 4-5, 1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맞이한 9회 말 1사 뒤 타석에 나서 키움 베테랑 투수 원종현이 구사한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승부는 원점. 롯데는 이 기세를 이어가 후속 타자들이 만루를 만들었고, 고승민 타석에서 투수 폭투가 나오며 승리했다.
2021 1차 지명 특급 유망주였던 손성빈은 올 시즌 기존 주전 포수 유강남이 부진하며 데뷔 뒤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포수로 나서고 있다. 이전부터 인정받았던 '강견'뿐 아니라 투수와의 호흡도 노련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넉살'은 과거 롯데 안방을 지킨 강민호(현 삼성 라이온즈)를 떠올리게 한다. 최근에는 장타력까지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3일 인천 SSG 랜더스전, 18일 키움전에서도 홈런을 쳤다. 일주일 사이 홈런 3개, 후반기는 4개를 쳤다. 최근 5경기에서 8타점을 몰아치기도 했다.
꾸준히 출전하면서, 타석에서도 성장세를 증명하고 있는 손성빈이다. 외부 FA로 영입한 포수조차 주전으로 안착하지 못하며 '포스트 강민호'를 찾지 못했던 롯데. 손성빈이 올 시즌 향후 10년 팀 안방을 맡을 수 있는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