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아마추어 국제계약한 청담고 외야수 3학년 신희주. 목동=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최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아마추어 국제계약한 청담고 외야수 3학년 신희주. 목동=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올해 고교야구는 대형 유망주들의 거취가 큰 화제를 모았다. 미국 진출과 국내 잔류 사이에서 저울질하던 고교 유망주들은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앞두고 각기 다른 선택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한 청담고 외야수 신희주(18)에게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열리는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20일 만난 신희주는 "관심받는 게 아직 얼떨떨하다"면서 "선수로서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어 미국 진출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밀워키 구단은 지난해 10월 전국체전 당시 신희주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황금사자기 대회가 열리던 지난 5월 영입 의사를 전달했고, 최근 영입 계약을 마무리했다.
올해 미국에 진출하는 고교 선수로는 신희주가 세 번째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20만 5000달러(약 17억 원)에 계약한 광주제일고 박찬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150만 달러(약 21억 원)에 계약한 엄준상이 신희주보다 앞서 미국 직행을 선언했다. 신희주의 계약금은 비공개. 그는 오는 9월 미국으로 건너가 입단식을 하고, 10월 애리조나 교육 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1학년 때부터 주전 선수로 활약한 신희주의 최대 강점은 타격이다. 그는 21일 기준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1(91타수 31안타) 19타점 30득점 15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4할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호재 청담고 감독은 "타격 솜씨가 특출나다. 손목 힘이 좋아 빠른 공에도 (방망이가) 밀리지 않는 게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신희주는 "청담고 입학 후 감독님의 지도 아래 내가 추구해야 할 타격의 방향성을 찾은 것 같다. 바깥쪽 공이 오면 밀어치고, 몸쪽 공이 오면 당겨 치는 게 나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공이 오는 대로 '방향대로 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실제 신희주의 타구는 구장 모든 방향으로 고르게 뻗어 나갔다.
최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아마추어 국제계약한 청담고 외야수 3학년 신희주. 목동=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과제는 수비다. 송구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약점 탓에 신희주는 올 시즌 대부분의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그러나 신희주는 이러한 약점 대신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의 3대 운동(벤치프레스, 스쿼트, 데드리프트) 합계 450㎏을 들 수 있는 그는 "작전수행능력과 타격능력을 최대한 보여줄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16강전에서 청담고는 김해고를 13-0으로 꺾고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신희주는 1타수 1안타 1사구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청담고는 23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우신고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