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LG-KT전이 열린 잠실구장 오후 10시 36분, LG의 9회 말 공격 당시 1루측 관중석이 텅 비어 있는 모습이다. 잠실=이형석 기자 20일 LG-KT전이 열린 잠실구장 오후 10시 36분, LG의 9회 말 공격 당시 3루측 KT 관중석의 모습. 잠실=이형석 기자 LG 트윈스가 7회부터 9회까지 6실점-7실점-2실점 하자 경기장을 떠나는 팬들이 하나둘씩 늘어났다. 경기 종료 시 1루측 홈 관중석은 텅 비어 있었다. 응원단상 근처에 똘똘 뭉쳐 있던 3루측 KT 원정 팬 숫자보다 오히려 더 적어 보였다.
LG 트윈스는 20일 홈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서 4-16으로 졌다.
경기 승패를 떠나 과정이 너무 안 좋았고, 경기 내용도 최악이었다. 6회까지 3-1로 앞서다가 7회 6점, 8회 7점, 마지막 9회 2점을 뺏겼다.
LG는 지난 18일과 19일 경기에서 KT에 각각 9-1, 1-0으로 승리했다. 내심 이번 3연전을 싹쓸이하고 선두 추격 동력을 얻길 기대했다.
LG는 이날 0-1로 뒤진 4회 말 문보경의 2점 홈런과 오지환의 솔로 홈런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7회 초 아시아쿼터 투수 존 케네디가 3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하더니 '홀드 공동 1위' 우강훈이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김민혁에게 역전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마운드를 넘겨받는 추격조 투수마다 아쉬운 피칭이 이어졌다. 20일 LG-KT전이 열린 잠실구장 오후 10시 6분, LG의 8회 초 수비 당시 1루측 관중석의 모습. 이미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떠났다. 잠실=이형석 기자 이날 잠실구장 총 관중은 1만 5492명이었다. 그러나 경기 막판 1루측 관중석에 남은 인원은 별로 없었다.
LG는 이날 패배로 4위로 추락했다. 같은 날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7-5로 꺾으면서 LG에 승률에서 근소하게 역전했다. LG가 3위 밖으로 밀려난 건 4월 7일 이후 135일 만이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남은 LG 팬들은 4-16으로 추격한 9회 말 2사 만루 문정빈 타석에서 "만루 홈런"을 힘껏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