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또 이겼다_(원주=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일 강원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이현중이 승리를 확정 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5.12.1 yangdoo@yna.co.kr
NBA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이현중이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미국에서 미니캠프 일정을 소화한 뒤 곧바로 레바논으로 이동해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0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윈도우4에 출전할 남자 국가대표 최종 12명을 확정했다.
명단에는 주장 이승현(현대모비스)을 비롯해 장재석(KCC), 이정현(소노), 유기상(LG), 여준석(시애틀대), 변준형·문유현(이상 정관장), 에디 다니엘·안영준(이상 SK), 이우석·이원석(이상 국군체육부대), 이현중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이현중이다.
이현중은 최근 NBA 진출을 위해 미국에서 미니캠프 일정을 소화하면서 일본 원정 평가전에 참가하지 않았다. 대표팀 일정과 NBA 도전이 겹쳤지만 농구협회는 선수 개인뿐 아니라 한국 농구에도 중요한 기회라는 점을 고려해 이현중의 미국 일정을 존중했다.
이현중은 미니캠프 일정을 마친 뒤 대표팀에 복귀한다. 대표팀 선수단은 오는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레바논으로 출국하지만, 이현중은 미국에서 곧바로 레바논으로 이동해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으로서도 반가운 합류다.
한국은 지난 15일과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 평가전에서 각각 68-88, 66-95로 크게 졌다. 두 경기 모두 전력 공백 속에 치러졌다. 특히 포워드진의 부족으로 에디 다니엘과 여준석이 익숙하지 않은 역할까지 소화해야 했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도 일본전을 마친 뒤 "몇몇 선수들이 100%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며 "특히 파워포워드 포지션에 공백이 있어 전체적인 로테이션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현중의 가세는 이런 문제를 줄일 수 있다. 장신 포워드인 이현중은 외곽슛뿐 아니라 리바운드와 활동량을 갖춰 국제무대에서 활용도가 높은 자원이다.
부상 재활로 일본 원정에 빠졌던 안영준도 돌아온다. 안영준은 최근 대표팀에 합류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28일 오전 3시 레바논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후 귀국해 31일 오후 7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다.
NBA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는 이현중에게는 빡빡한 일정이다. 미국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한 뒤 숨 돌릴 틈 없이 레바논으로 향한다. 일본전에서 연패한 대표팀에도 이현중의 복귀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중요한 전력 보강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