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 3라운드에서 신다인(25·요진건설)과 유아현(19) 박혜준(23·두산건설위브) 노승희(25·리쥬란)가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 뒤로 시즌 5승에 도전하는 서교림(20·삼천리)을 비롯한 짜라위 분짠(27·태국) 이승연(28·까르마) 최예림(27·휴온스) 양효진(19·대보건설) 등 5명이 선두와 한 타 차 추격에 나섰다. 고지원(22·삼천리) 성유진(26·대방건설) 등 10명이 중간 합계 7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라 있다.
전날까지 9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던 노승희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꾼 이븐파에 그치며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노승희는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의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추격을 허용하면서 마지막 날 '뒷심'이 중요해졌다.
신다인. KLPGA 제공
지난해 우승자 신다인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5타를 줄이면서 공동 선두에 등극,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신다인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2승과 함께 사상 첫 이 대회 '2연패'에 성공한다.
유아현도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생애 첫 우승자가 많아 '신데렐라 등용문'이라고 불리는 이 대회에서 유아현은 또 한 명의 신데렐라에 도전한다. 지난해 10월 입회한 그는 정규투어 14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박혜준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박혜준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에 그친 그는 5개 대회 만에 다시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유아현. KLPGA 제공박혜준. KLPGA 제공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서교림도 어느새 상위권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중간 합계 8언더파를 만든 그는 5타 차까지 벌어졌던 선두와의 격차를 한 경기까지 좁혀냈다.
앞선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시즌 4승을 올린 그는 이번 KG 레이디스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다면, 박세리, 김미현, 서희경만 밟은 3주 연속 우승 고지를 밟게 된다.
서교림. KLPGA 제공
전날 공동 2위에 올랐던 분짠은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기록했으나, 13번 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며 순위가 떨어졌다. 벙커에서 친 세컨드 샷이 바위를 맞고 숲으로 들어가 벌타가 되면서 타수를 크게 잃었다.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타수를 유지한 끝에 선두와 한 타 차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KG 레이디스 오픈은 2011년 첫 대회 개최 이후 처음으로 3라운드에서 4라운드 대회로 확대 운영됐다. 첫 확대 운영된 대회에서 20명의 선수가 2타 차로 촘촘하게 붙으면서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