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위민. [사진 연합뉴스]
해외파 투수 7명이 포함된 대만 야구대표팀이 이달 열리는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최종 엔트리 조정에 들어갔다. 미국과 일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소속 구단 사정에 따라 일부 선수의 참가 여부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도 대만 대표팀의 최종 명단 확정 여부에 주목할 전망이다.
대만 현지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대만야구협회 린쭝청 사무총장은 1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이틀 안에 마지막 선수 선발 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일부 선수들의 상황을 확인해 조정할 것이다. 감독과 먼저 이야기를 나눴고, 조정이 필요한 선수는 감독이 의견을 제시한 뒤 회의에서 통과돼야 최종 명단을 확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만 대표팀은 당초 투수진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린위민, 쉬뤄시, 구린루이양, 쑨이레이, 왕옌청 등 해외파 투수 7명이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린위민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호투한 경험이 있어 경계해야 할 투수로 꼽힌다. 쉬뤄시도 시속 150㎞대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진다. 야수진에서는 미국 무대에서 활약 중인 정쭝저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해외파 선수들의 참가 여부가 변수다. 일본프로야구(NPB)와 미국프로야구(MLB)에서 뛰는 쉬뤄시와 린위민, 정쭝저 등은 소속 프로 구단의 차출 제한으로 인해 아시안게임에 예정대로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린쭝청 사무총장은 "관련 조정 사항은 이번 선수 선발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이번 주 안에 최종 명단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대표팀은 9월 9일 소집한 뒤 18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야구 경기는 9월 21일부터 시작된다.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결승전은 27일에 열린다. 대만은 이번 대회에서 해외파를 앞세워 금메달을 노렸지만, 주요 선수들의 참가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전력 구성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