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원정에서 시즌 40홈런 고지를 정복한 피트-크로우 암스트롱. [AFP=연합뉴스]
외야수 피트-크로우 암스트롱(시카고 컵스·PCA)이 올 시즌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굳히기 모드에 들어갔다.
크로우 암스트롱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 5회 대망의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2-3으로 뒤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투수 타일러 필립스의 초구 스위퍼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피트-크로우 암스트롱의 홈런 스윙. [AF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크로우 암스트롱이 한 시즌 40홈런을 기록한 10번째 컵스 선수가 되었으며 1970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 빌리 윌리엄스의 42홈런 이후 이 기록을 해낸 첫 번째 왼손 타자'라고 조명했다. 최근 시즌 40홈런을 해낸 컵스 타자는 2005년 46홈런을 때려낸 오른손 거포 데릭 리이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40홈런은 달성하기 힘든 기록이다. 커리어 내내 이 기록에 도달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 그래서 이 모습을 보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며 "게다가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 많은 홈런을 추가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1955년 44홈런을 터트린 어니 뱅크스에 이어 컵스 역사상 24세 이하 선수의 단일 시즌 홈런 중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도루 33개를 기록 중인 크로우 암스트롱은 이제 MLB 역대 7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도전한다.
MVP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피트-크로우 암스트롱. [AFP=연합뉴스]
한편 크로우 암스트롱의 올 시즌 성적은 144경기 타율 0.280 40홈런 33도루 96타점이다. 출루율(0.374)과 장타율(0.572)을 합한 OPS는 0.946.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MVP 수상을 저지할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을 포함해 3년 연속, 다저스 이적 후에는 NL에서 2년 연속 MVP를 거머쥔 바 있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 타자로는 133경기 타율 0.279 30홈런 80타점 11도루를 기록 중이다. 왼쪽 무릎 부상 여파 등으로 7월 초부터 타자에만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