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제공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베일을 벗은 가운데,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은 6일(현지시간)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상영됐다. ‘가능한 사랑’은 이 감독이 ‘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올해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할리우드 리포트는 ‘가능한 사랑’에 대해 “인간에 대한 독보적인 관찰력과 정교함으로 감정선과 사회적 현실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며 “‘버닝’이 지닌 모호함보다는 한층 직관적이지만 감동의 깊이는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고 극찬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서서히 타오르는 특유의 서사 스타일을 통해 서로 다른 경제적 계층에 속한 두 부부 사이에 피어나는 은밀한 긴장감을 조명한다”며 “트라우마, 상실된 존엄성, 열망, 그리고 계급적 질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낸 서글프고도 아름다운 실내극으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극을 꽉 채운다”고 덧붙였다.
버라이어티는 “한국의 거장 이창동 감독이 아름답고 성숙하며 은은하게 압도적인 관계 드라마로 돌아왔다”며 “이 감독의 깊고 오묘한 여덟 번째 장편 영화(‘가능한 사랑’)는 위트와 영혼, 사회적 통찰력은 물론, ‘밀양’의 주연 전도연의 눈부신 연기까지 선사한다”고 호평했다.
더 가디언도 “섬세하게 다듬어지고 연기력이 돋보이는 매우 소설 같은 작품”이라며 “스토리텔링의 범위와 극적 초점이 폭넓고 다채롭게 펼쳐지는 동시에, 관객의 지성을 존중하는 영리함까지 갖춘 뛰어난 작품이다. 차분하면서도 씁쓸하고, 우아함이 돋보이는 영화”라고 평했다.
한편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 개봉일은 오는 9월 23일이며, 극장 개봉을 거쳐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