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둔 알무바라크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회장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재정 규정 위반 논란에 대해 여전히 결백을 입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BBC는 27일(한국시간) 맨시티 구단의 입장문을 인용하며 "맨시티 회장은 구단이 결백을 증명할 거로 확신했다"라고 조명했다.
맨시티는 최근 EPL 재정 규정을 위반한 거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전날(26일)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맨시티가 EPL 독립조사위원회 심리에서 115개 혐의 가운데 114건의 유죄 판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지난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재정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 위반, EPL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 위반, EPL 조사 불응 등의 혐의를 받은 바 있다.
특히 관계사로부터의 스폰서십 수익을 부풀리고, 재정 규정을 우회하기 위해 다른 '장부 외' 지급을 했다는 주장이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에 알무바라크 구단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EPL의 절차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구단의 결백을 증명하겠다는 우리의 자신감과 의지는 확고하다"며 "우리가 왜 이렇게 자신감을 느끼는지 공유하고 싶은 게 너무나 많지만, 법적 절차의 엄격한 비밀 유지 의무와 이를 존중하겠다는 우리의 결의로 인해 지금 당장 그렇게 할 순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는 성급하게 자신만의 결론을 내렸다. 우리 주변에 많은 소음이 소용돌이치고 있지만, 아무것도 변한 건 없다"며 "우리는 전에도 함께 도전에 직면했고, 승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해당 보도는 맨시티가 4년간의 조사 끝에 2023년 2월 EPL에 의해 기소된 지 1327일 만에, 그리고 독립조사위원회의 청문회가 끝난 지 22개월 맘넹 나왔다. EPL은 관련 논평을 거부했고, 아직 공식 입장문을 게시하지 않았다.
주위 시선은 싸늘하다. 영국의 리사 낸디 문화부 장관은 BBC라디오를 통해 "대부분의 축구 팬이 좋은 순간이 아니라고 느낄 것이라 생각하며, 팬들은 다음에 일어날 일에 대해 아주 불안해할 거"라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면밀히 지켜볼 것이지만, 우리가 EPL에 그 규칙을 적용할 수는 없다. 그들이 스스로 해야 하며, 맨시티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축구를 위해 신속하게 이를 해결해야 할 거"라고 주장했다.
맨시티는 해당 사건을 다루는 기간 동안 EPL 우승 3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3회, 커뮤니티 실드 1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1회를 포함해 8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EPL 소속 구단들은 이번 혐의와 관련한 보상 문제를 두고 법률 자문을 받고 있는 거로 알려졌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