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역사적 해석을 둘러싼 논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암살자(들)’이 2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암살자(들)’은 지난 주말(10월 2일~4일) 41만 201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다. 누적관객수는 223만 3963명이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저격당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최근 역사적 해석을 둘러싼 논쟁에 휩싸였다. 쟁점이 된 부분은 결말이다. 당시 특별수사본부가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은 문세광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린 것과 달리, 영화는 사건의 배후를 특정하지 않은 열린 결말로 막을 내린다. 이에 일부 관객은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당시 정권의 배후 가능성을 암시했다며 비난을 쏟아냈고, 이는 정치권의 진영 대립으로까지 번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제작진은 “‘암살자(들)’은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창작물이다.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거나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영화인연대 등은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영화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아닌, 선을 넘은 공격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2위와 3위에는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각각 올랐다.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은 이번 주말 40만 5978명을 만나며 누적관객수 60만 4764명을 기록했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의 주말관객수는 29만 9915명, 누적관객수는 136만 564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