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왼쪽)이 1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후지쯔와의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4강 1경기 중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WKBL
“결국엔 슛 성공률인 것 같다.”최윤아 인천 신한은행 감독이 박신자컵 4강서 28점 차 대패 뒤 이같이 말했다.
최 감독이 지휘하는 신한은행은 10일 오후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4강 1경기서 후지쯔 레드웨이브(일본)에 60-88로 크게 졌다.
이날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외곽슛 난조로 끌려다녔음에도 패턴 플레이에 이은 골밑 공략으로 한때 4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후반 상대 빠른 공격에 흔들린 끝에 백기를 들었다.
최윤아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결국엔 슛 성공률인 것 같다. 기회를 놓쳤고, 그게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했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초반 약속된 패턴에 이은 3점슛 기회를 여러 차례 잡았다. 하지만 첫 14개 중 림을 가른 건 단 1개였다. 적극적인 로테이션 수비로 많은 기회를 만들고도, 이를 살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결국 체력 문제인 것 같다”고 진단한 최윤아 감독은 “스위치 디펜스를 하며 몸싸움이 많았다. 긍정적인 점도, 개선점도 발견한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짚었다.
최윤아 감독이 주목한 건 팀 공격 리바운드다. 이날 신한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서 44-43으로 이겼는데, 이 중 13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특히 홍유순(12점 9리바운드)이 홀로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책임지기도 했다.
최윤아 감독은 “그간 리바운드에서 좋지 않았지만, 특히 공격 리바운드가 많이 나왔다”고 반기면서 “흐름을 가져와야 할 때 찬스를 놓친 게 아쉽다. 과정을 만들어냈으니, 이제 결과까지 만들어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신한은행은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3·4위전서 아산 우리은행-청주 KB전 패자와 만난다.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를 기리기 위해 2015년 창설한 ‘박신자컵’은 정규시즌 전 열리는 컵대회로, 올해 11주년을 맞았다. 대회 초창기 유망주 발굴을 위한 대회로 진행되다, 3년 전부터 해외 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발돋움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