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외야수 개럿 미첼. (Getty Images via AFP)/<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9세부터 당뇨병을 앓고 있는 밀워키 브루어스 외야수 개럿 미첼(28)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AP 통신은 10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를 앞둔 미첼에 대해 "밀워키의 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첼이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NLDS 1차전 1루까지 전력으로 질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0년 밀워키 1라운드 전체 20순위 지명받은 개럿은 2022년 빅리그 승격 후에 어깨, 옆구리, 손가락 등 반복적인 부상으로 고생했다. 최근 4시즌 28경기-19경기-69경기-25경기에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엔 어깨 수술로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 시즌 1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11홈런 65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286경기 타율 0.259 24홈런 105타점이다. 미첼이 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NLDS 4차전 매니 마차도의 홈런성 타구를 잡고 있다. AP=연합뉴스 미첼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 1-1로 맞선 5회 초 선두 타자 3루타로 출루해 결승 득점을 올렸고, 8회에는 매치 마차도의 동점 홈런성 타구를 멋진 캐치로 잡아내며 3승 1패로 팀의 NLCS 진출을 이끌었다. AP 통신은 "밀워키 구단의 역사에 남을 명장면"이라고 전했다.
그의 야구 인생이 더욱 주목받는 건 병을 앓으면서 MLB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미첼은 9살 때 제1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산하는 세포가 주로 면역 이상으로 인해 파괴돼 혈당 조절을 담당하는 인슐린 분비가 거의 완전히 손상된 질병이다. 평생 인슐린 보충이 필요하며, 특히 격렬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은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 운동량과 식이에 따른 세밀한 혈당 관리가 필요하다. 주변의 걱정 섞인 시선에는 "내 경기 모습을 지켜보면 그런 걱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이 병과 싸워왔다. 오랫동안 이 병을 관리하며 뛰어왔다"고 말했다. 미첼과 옐리치. (Getty Images via AFP)/<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그는 놀라운 일을 하고 있다. 아무도 그가 이렇게 잘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주장 크리스티안 옐리치도 그를 칭찬하며 "모두가 그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재능 있는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다. 올해는 그 능력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미첼은 제1형 당뇨병을 앓으면서도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외야수 샘 풀드(필라델피아 필르스 단장)의 모습을 보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미첼. AP=연합뉴스 이제는 누군가의 롤모델을 희망한다. 미첼은 "자신의 인생 앞에 어떤 장애물과 어려움이 있든 자신을 믿는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밀워키는 오는 12일부터 다저스와 7전 4승제의 NLCS 승부를 시작한다. 지난해 NLCS에서 다저스에 당한 4연패를 복수하려고 한다. 밀워키는 올 시즌 MLB 최고 승률(0.636) 기록을 세웠다. 미첼은 "올해 팀 분위기는 지난해와 다르다. 자신감이 넘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