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 프로그램 ‘우주떡집’은 지난 9일 방송된 11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2%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9회부터 1%대로 떨어졌던 시청률은 마지막 회에서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울 영업 3일 차 점심 장사가 이어진 가운데, 미미가 담당한 ‘떡뻥 타코’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타코셸로 사용하는 떡뻥이 토핑의 수분 때문에 눅눅해진 것. 이에 도경수는 떡뻥의 개수를 늘려 접시 가장자리에 둥글게 배치하고, 중앙에 토핑을 쌓는 방식으로 플레이팅을 바꿨다. 떡뻥의 바삭함을 살린 기발한 해결책이었다. 사진= ‘우주떡집’ 방송 캡처 도경수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찰떡 도우가 소진돼 ‘부트졸로키아 피자’ 주문을 받을 수 없게 되자 직접 도우 제작에 나섰다. 반죽을 팬에 구우면서 넓게 펴는 방식으로 능숙하게 도우를 완성했고, 이를 지켜보던 이영지는 위기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지락이들과 도경수의 시급 협상도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은 도경수 앞에서 업무 조건을 논의하며 일급 25만 원에 협상을 마쳤다. 이후 계약서에 피자 도우를 최소 30개에서 최대 40개까지 구워야 한다는 조건을 명시해 서명을 받아냈다. 도경수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계약서 하단에는 ‘2층 서빙 무한대로’라는 조항까지 적혀 있어 웃음을 더했다.
초반 고흥 편에서는 멤버들이 직접 떡을 뽑고 떡볶이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기존 ‘지락실’과는 또 다른 소소한 재미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서울로 영업 무대를 옮기고 규모를 확장하면서 평가는 엇갈렸다. 작은 떡집을 운영하며 빚어내던 아기자기한 재미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반면, 늘어난 업무량과 출연진의 잦은 실수가 부각되면서 일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에스파 카리나, 댄서 가비, 배우 도경수 등 다채로운 게스트의 합류는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다만 게스트들의 활약과 별개로, 영업 규모를 키우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특유의 소박한 매력이 희석됐다. 결과적으로 ‘지락실’ 멤버들의 익숙한 호흡과 새로운 도전의 재미를 확인했지만, 스핀오프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끝까지 유지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