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쓴 뒤 소속팀으로 돌아온 LAFC 손흥민. AP=연합뉴스 손흥민(34·LAFC)이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쓴 뒤 소속팀으로 돌아왔지만, 승리까지 이끌지는 못했다. 상대 선수의 퇴장을 유도하는 등 활약했으나 LAFC는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쳤다.
LAFC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1-1로 비겼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무 2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LAFC는 승점 42(11승 9무 6패)로 서부 콘퍼런스 6위에 머물렀다. 반면 밴쿠버는 승점 51(15승 6무 7패)로 선두를 지켰다.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센터서클 부근에서 찔러준 패스가 제이컵 샤펠버그에게 연결됐다. 샤펠버그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설 수 있는 기회를 잡자 상대 중앙수비수 트리스탄 블랙먼이 달려들어 그를 넘어뜨렸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어진 프리킥에서는 손흥민이 직접 키커로 나섰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찬 공은 골문 오른쪽 하단을 향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LAFC 손흥민. AP=연합뉴스 수적 우위를 점한 LAFC가 오히려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43분 에디에르 오캄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올리버 라라즈가 문전에서 머리로 연결했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첫 슈팅을 막아냈지만, 라라즈가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재차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LA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르지 팔렌시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데니스 부앙가가 골문 정면에서 머리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LAFC는 역전까지 노렸으나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6일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A매치 통산 59호 골을 터뜨리며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을 넘어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다. 기세를 소속팀에서도 이어가려 했지만, LAFC의 연속 무승을 끊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