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18일 오후 2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 2026~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96-80으로 이겼다.
지난 16일 고양 소노를 상대로 첫 승리를 챙긴 현대모비스는 2경기 만에 2승(4패)째를 거뒀다. 아울러 올해 1월부터 원정 15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이번 승리로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깼다.
KT는 3연패이자 시즌 4패(3승)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4명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화력이 폭발했다. 특히 외국인 다리우스 베즐 리가 23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게이지 프림이 2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우석도 20점 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셋이서 63점을 책임진 것이다.
서명진도 1쿼터에만 외곽포 세 방을 터뜨리며 현대모비스가 초반 분위기를 가져가는 데 크게 한몫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서명진. 사진=KBL 양 팀 사령탑은 경기 전 ‘턴오버’를 줄이는 팀이 승리하리라 내다봤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턴오버 4개였지만, KT는 13개나 됐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특히 서명진이 3점 세 방을 꽂으며 홀로 13점을 몰아쳤다. KT는 1쿼터 5분 7초를 남기고 문정현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1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이후 현대모비스가 서명진과 이우석의 연속 3점으로 달아났다. KT의 슛은 거듭 림을 외면했고, 현대모비스가 30-18로 앞선 채 2쿼터에 들어섰다.
KT는 옥존의 환상적인 패스에 이은 패리스 배스의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박무빈, 프림, 이우석이 연달아 2점을 넣으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KT는 두 차례 강성욱과 트레이 포터가 패스에 이은 덩크를 합작했으나 베즐리와 제리 아바디아노에게 3점 두 방을 얻어맞았다.
전반은 59-38로 현대모비스가 크게 앞선 채 끝났다.
다리우스 베즐리와 이우석. 사진=KBL 현대모비스는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KT가 강성욱과 포터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는데, 현대모비스는 베즐리와 프림이 거푸 림을 폭격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4쿼터 들어 하윤기, 강성욱, 배스가 연이어 림을 가르며 KT가 추격에 나섰다. 점수 차가 10점까지 좁혀질 때도 있었지만, 현대모비스는 무리한 공격보단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해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