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우건 제공 싱어송라이터 김우건이 첫 정규앨범 ‘카르마’에 담은 독특한 세계관과 음악적 철학을 밝혔다.
최근 일간스포츠 사옥에서는 첫 정규앨범 ‘카르마’를 준비 중인 김우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우건은 브릿팝과 영국 록을 기반으로 직접 곡을 쓰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다. 현재 준비 중인 ‘카르마’는 총 11곡이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콘셉트 앨범으로, 죽은 뒤 기억을 잃은 인물이 자신의 과거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김우건은 “주인공이 도깨비에게 자신의 기억을 되찾아 달라고 부탁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도깨비가 물건들을 건네주고, 주인공은 그 물건을 통해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하나씩 떠올리게 된다”며 “각각의 물건은 살아생전 쌓아온 업보를 의미한다. 그래서 앨범 제목도 ‘카르마’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제 인생을 담은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힘겹게 살아온 사람이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이었는데, 어떻게 하면 그 삶을 돌아보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죽은 뒤 기억을 찾아가는 설정으로 바뀌었다”며 “그 과정에서 윤회사상과 업보라는 개념이 더해졌다”고 밝혔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질문은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다. 김우건은 “사람이 어느 정도 정해진 삶의 틀 안에서 살아간다고 해도 결국 그 안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게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제 답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다. 힘든 일을 견디게 하는 작은 행복이나 꿈을 찾아가는 과정도 삶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우건의 구상은 이번 앨범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나중에 2집을 만들 수 있다면 주인공의 환생과 전생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다”며 “1집만 들었을 때는 몰랐던 의미를 2집에서 발견하고,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서로 해석하고 토론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우건은 첫 정규앨범 ‘카르마’에 수록할 11곡 중 2곡을 싱글로 선보였으며, 완성된 앨범은 내년 초 발매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