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고영표. KT 제공
KT 위즈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서 다승왕 고영표를 앞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크리스 페덱을 선발로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KT는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갈 기회를 잡았다. 역대 KS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최종 우승까지 차지한 사례는 42차례 중 31차례다. 확률로 따지면 73.8%에 달한다. 첫판을 잡은 KT로서는 2차전까지 승리하면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마운드에는 정규시즌 다승왕 고영표가 오른다. 고영표는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5승 7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
삼성전에서도 강했다.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지난달 11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다승왕을 확정지었다.
삼성 라이온즈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크리스 페덱. 삼성 제공
삼성은 페덱의 어깨에 기대를 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1차전을 내준 만큼 2차전 승리가 더욱 절실하다.
페덱은 정규시즌 13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KT를 상대로도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8월 29일 대구 KT전에서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관건은 체력이다. 페덱은 플레이오프(PO)에서 두 차례 등판했다. 지난달 26일 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94구를 던졌다.
이후 팀의 KS행이 걸린 30일 PO 4차전에 사흘 휴식만 취하고 다시 마운드에 올라 5⅓이닝 동안 99구를 던져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번에도 짧은 휴식 후 등판하는 일정이다. 페덱이 체력 부담을 이겨내고 KT 타선을 제어할 수 있을지가 삼성 반격의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김수민 기자 bysum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