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지난달 헤타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는 마요르카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 이강인(22·마요르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명단에도 포함돼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여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을 더해 올여름 그야말로 이강인을 품기 위한 영입 전쟁이 예고됐다.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렐레보를 통해 “이강인을 향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한 많은 구단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PL에서도 이강인의 재능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들이 적지 않은데,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는 맨유 역시 이강인에 대해 마요르카 구단에 문의를 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강인은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등 EPL 구단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여기에 그동안 이강인과는 거리가 멀었던 맨유도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을 현지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맨유는 그동안 거론된 EPL 구단들과 비교해 구단 위상이나 재정 등에서 크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00만 유로(약 288억원) 정도로 책정된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지불은 크게 부담이 없는 수준이고, 연봉 등 조건도 다른 구단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물론 우승 타이틀을 직접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이라는 점 등에서도 매력적인 행선지가 될 수 있다.
모레토 기자는 또 “이강인의 우상 중 한 명은 바로 맨유에서 뛰었던 박지성”이라고도 소개했다. 맨유의 러브콜이 이어질 경우, 자신의 우상이 뛰었던 구단이라는 점이 이강인의 행선지 선택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마요르카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지난달 헤타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마요르카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 변수는 맨유가 현재 진행 중인 구단 매각이다. 맨유의 김민재(나폴리) 영입설 등이 새로운 구단주가 부임한 뒤에야 구체화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쏟아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은 올여름 마요르카를 떠나는 게 확실하지만, 맨유의 본격적인 여름 이적시장 행보는 구단 매각이 이뤄진 뒤에야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식적인 이적 제안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AT 마드리드에 이어 또 다른 빅클럽인 맨유 이적설까지 제기된 건 그만큼 유럽 빅클럽들도 이강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올여름 이강인을 품기 위한 각 구단들의 영입 전쟁도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