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 결승에서 한국 이다빈이 중국 저우쩌치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자 태권도 간판 스타 이다빈(26·서울시청)이 아시안게임 3연속 개인전 금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이다빈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초과급 결승전에서 중국 저우저치를 상대로 라운드 점수 1-2(9-8 2-9 8-21)로 패했다.
1라운드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관중석 사방에서 중국 팬들의 '짜요(힘내)'가 외쳐지는 가운데 이다빈은 선취점을 냈지만, 곧바로 머리 공격을 허용하면서 리드를 내줬다. 이어 머리 공격을 한 번 더 허용하며 2-6까지 몰린 이다빈은 이후 몸통 공격을 성공하며 차근차근 추격한 끝에 7-7 동점을 만들었고, 7-8 상황에서 8-9 역전을 이루며 1라운드 승리를 가져갔다.
2라운드는 쉽지 않았다. 이다빈은 선취점을 기록했지만, 27초 남은 상황을 시작으로 3연속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2-9 완패했다. 3라운드에서도 초반부터 실점이 이어졌다. 머리 공격을 포함해 연속 5실점으로 리드를 내준 이다빈은 추격을 이어갔다. 비디오 판독 끝에 7-10까지 쫓았지만, 결국 머리 공격을 추가로 허용하며 19점째까지 실점을 내주며 은메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