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소비자들의 포털 이용률이 해마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는 숏폼(짧은 동영상)을 뉴스 채널로 활용하기도 했다.
9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3 언론 수용자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포털 뉴스 이용률은 처음 70% 아래로 떨어졌다.
2017년 73%에서 2021년 79.2%까지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 69.6%로 하락했다. PC는 13.9%에 불과했고 모바일이 68.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네이버를 이용하는 사례가 92.1%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이 23.1%로 뒤를 이었다. 14.3%는 구글에서 검색했다.
뉴스 및 시사 정보를 얻는 주요 경로는 10명 중 4명 이상(44.5%)이 텔레비전을 꼽았다.
60대 이상은 10명 중 7명 이상이 텔레비전을 주요 경로로 선택했다. 20대는 8.1%로 10명 중 1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인터넷 포털이라고 답한 비중은 20대와 30대에서 각 62.7%로 조사됐는데,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3.2%, 0.9%에 그쳤다.
이번에 처음 조사한 숏폼으로 뉴스를 봤다는 응답은 13.7%,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뉴스 이용은 4.1%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격차가 컸다. 특히 숏폼은 30대의 22.1%가 뉴스를 접한 경험이 있었다. 20대는 20.5%, 40대는 17.8%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0~30대 10명 중 2명은 숏폼으로 뉴스를 소비한 경험이 있는 셈이다. 예능과 스포츠 콘텐츠 중심이었던 숏폼이 뉴스까지 손을 뻗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OTT·메신저·숏폼·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주 이용 경로로 응답한 비율은 20대와 30대에서, 종이신문은 50대에서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