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 / 사진=AP·연합뉴스 제공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가 쌍둥이를 출산했다.
앰버 허드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허드 가족에 쌍둥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공식적으로 전한다”며 “2025년 어머니의 날(5월 두 번째 일요일)은 영원히 잊지 못할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제가 오랫동안 꾸려 온 가족이 완성된 것을 축하하게 돼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4년 전 첫딸을 낳았을 때 제 세상은 바뀌었다. 이보다 더 큰 기쁨으로 터질 수 없을 거로 생각했는데 이제 세 배로 더 큰 기쁨이 터져 나온다”고 적었다.
엠버 허드는 “제 방식대로, 제힘으로 엄마가 된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겸손해지는 경험이었다. 책임감 있고 신중하게 이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세상 모든 엄마에게 축하를 보냈다.
사진=앰버 허드 SNS
대리모 의혹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앰버 허드는 지난 2021년 대리모를 통해 딸 오나 페이지를 맞이했다. 그는 출산 두 달 뒤 “아이를 나만의 방식대로 출산하고 싶다”며 “여성으로서 가장 근본적인 부분인 출산을 대리모를 통해 이룬다는 것이 얼마나 급진적인지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해 12월 둘째 임신 소식이 처음 알려진 직후에도 앰버 허드는 대리모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앰버 허드의 측은 “아직 임신 초기 단계이므로 현재 단계에서는 자세히 설명하고 싶지 않다”며 “앰버 허드는 3살 딸과 둘째 소식에 충분히 기뻐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앰버 허드는 영화 ‘럼 다이어리’(2011)에서 인연을 맺은 조니 뎁과 지난 2015년에 결혼했으나 2년 만인 2017년 이혼했다. 앰버 허드는 이듬해 조니 뎁의 가정 폭력 혐의를 고발했으며, 조니 뎁은 앰버 허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앰버 허드는 치열한 법정 공방 끝에 패소, 조니 뎁에게 100만달러에 달하는 합의금을 지불했고, 조니 뎁은 해당 합의금을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이후 앰버 허드는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스페인으로 이주해 육아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