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미디언 시미즈 아키라의 아들이자 배우 출신 방송인 시미즈 료타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37세.
일본 TV아사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미즈 료타로는 지난 1일 오후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매니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부친인 시미즈 아키라는 소속사를 통해 “소중한 아들 료타로가 세상을 떠났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라 아직 이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며 “가족에게 너무 힘들고 슬픈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추모할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배려심이 깊고 친절한 아이였다”며 “건강한 것이 최고의 효도라고 생각했는데 원통하기 그지없다”고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시미즈 료타로는 야구선수로 활동한 뒤 2006년 NHK 대하드라마 ‘공명의 갈림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테니스의 왕자님’, 영화 ‘고쿠센 THE MOVIE’ 등에 출연했으며 가수와 방송인으로도 활동했다. 2011년에는 부친 시미즈 아키라와 함께 ‘홍백가합전’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불법 도박 혐의로 적발된 데 이어 각성제(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21년에는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되는 등 논란을 겪었다.
오랜 자숙 끝에 그는 2024년부터 길거리 공연과 SNS 활동을 통해 대중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에는 아버지와 함께 콘서트를 개최했고, 지난 6월에도 도쿄에서 공연을 여는 등 활동을 이어왔지만, 복귀 행보를 이어가던 중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