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분실물 이름을 가사로 제작해 주인 찾기 유도…극동아시아타이거즈와 음악 콘텐츠 협업
-월미바다열차·시티투어버스 등 ‘인천여행 할인쿠폰팩’ 연계…축제 이후 도시관광 접점 확대
인천광역시가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현장에서 발생한 실제 분실물을 가사로 활용한 도시브랜드 캠페인 ‘Lost&Found’를 선보이며 음악을 활용한 이색적인 분실물 안내에 나섰다.
인천시 브랜드홍보팀이 기획한 ‘Lost&Found’는 페스티벌이 끝난 뒤 남겨진 분실물을 음악 콘텐츠로 제작해 주인을 찾는 캠페인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공개된 캠페인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넘어선 데 이어 현재 누적 600만뷰를 기록했다.
캠페인은 대형 페스티벌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분실물 문제와 찾아가지 않은 물품의 폐기를 줄이기 위해 기획됐다. 단순한 분실물 목록을 공지하는 대신 실제 물건을 노래 가사에 담아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물품을 확인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노래에는 ‘날개 달린 버블건’, ‘두건’, ‘수건’, ‘슬로건’ 등 올해 펜타포트 현장에서 실제 수거된 분실물이 가사로 등장한다. 축제 현장의 분위기를 살린 음악과 함께 물품을 소개하면서 분실물 안내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재구성했다.
캠페인 제작에는 밴드 극동아시아타이거즈가 참여했다. 인천시는 페스티벌 종료 직후 수거된 분실물을 소재로 음악과 라이브 클립 등을 제작하고, 축제의 여운이 남아 있는 시점에 콘텐츠를 공개했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분실물 회수율을 높이는 동시에 펜타포트의 음악적 정체성을 축제 이후까지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분실물 안내라는 실용적 목적에 음악 콘텐츠를 접목해 ‘음악도시 인천’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도시브랜드 캠페인으로 확장했다.
온라인에서는 펜타포트 현장을 떠올리게 한다거나 분실물 안내 방식이 새롭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인천시는 전했다. 행사 종료와 함께 끝나는 일회성 홍보보다 관람객의 경험을 다시 소환하는 후속 콘텐츠로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한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인천시는 분실물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과 별도로 캠페인 영상 이벤트 참여자에게 ‘인천여행 할인쿠폰팩’을 제공하며 재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쿠폰팩에는 월미바다열차와 인천시티투어버스 이용 혜택, 인천하버파크 카페 음료 할인권 등이 포함됐다. 캠페인을 통해 펜타포트 관람객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인천의 관광 콘텐츠를 알리고 도시 방문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음악과 지역 축제, 관광자원을 연계한 콘텐츠를 통해 도시브랜드와 시민 경험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용우 기자 nt1pr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