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Midtjylland's Croatian defender Martin Erlic and Besiktas JK's South Korean forward Hyeongyu Oh (L) vie for the ball during the UEFA Europa League second qualifying round second leg football match between FC Midtjylland and Besiktas JK in the MCH Arena in Herning, Denmark, on July 30, 2026. (Photo by Bo Amstrup / Ritzau Scanpix / AFP) / Denmark OUT
오현규(베식타시)가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새롭게 합류한 두샨 블라호비치와의 주전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베식타시는 2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우노 잘기리스(리투아니아)와의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선제골을 넣고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올 시즌 공식전 6경기 만에 나온 첫 득점이다.
출발부터 좋았다. 오현규는 전반 6분 르드반 이을마즈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베식타시는 6분 뒤 아미르 무리요의 추가골로 2-0까지 달아났다.
오현규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12분 페널티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공을 향해 달려들다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었다. 오르쿤 쾩취가 이를 성공시키면서 베식타시는 3-0으로 승기를 잡았다.
오현규는 후반 15분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공교롭게도 그를 대신해 투입된 선수는 이번 여름 베식타시가 영입한 블라호비치였다.
오현규에게는 반갑지만은 않은 경쟁자다.
세르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블라호비치는 피오렌티나와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에서 득점력을 검증받았다. 베식타시가 블라호비치를 데려오면서 기존 최전방을 맡았던 오현규로서는 치열한 출전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하지만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에 오현규가 먼저 결과를 냈다. 특히 골뿐 아니라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이날 베식타시가 기록한 3골 중 2골에 관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오현규는 올해 2월 KRC 헹크를 떠나 베식타시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리그 13경기에서 6골 1도움, 공식전 16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새 시즌에는 첫 5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지만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베식타시 역시 오현규의 활약을 앞세워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홈에서 세 골 차로 이긴 베식타시는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서 합산 점수 우위를 지키면 본선에 오른다.
블라호비치의 합류로 오현규의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첫 번째 경쟁에서는 오현규가 자신의 방식으로 답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