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이 10일(한국시간) 밀워키 입단 당일 미네소타전에서 번트 안타를 치고 전력으로 질주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진입을 노리던 배지환(밀워키 브루어스)이 트리플A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밀워키 산하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은 26일(한국시간) 7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은 배지환의 구체적인 부상 부위나 상태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IL 등재는 지난 24일 충돌 여파 때문으로 보인다.
배지환은 트리플A 강등 후 첫 경기였던 24일 노포크(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와 더블헤더 1차전에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4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친 뒤 1루로 전력 질주하는 과정에서 상대 1루수와 충돌해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서지 못한 배지환은 결국 교체됐다.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첫 타석에서 번트 안타로 출루한 배지환. UPI=연합뉴스 배지환에게는 안타까운 부상이다. 오는 9월부터 적용되는 확장 로스터(26명→28명) 때 빅리그 재진입을 노렸지만, 이번 부상으로 당장은 빅리그 복귀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배지환은 내·외야 수비가 가능하고 빠른 발도 지녀 대주자·대수비 등 활용 폭이 넓다.
배지환은 2018년 3월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한 뒤 2022년 MLB에 입성해 역대 26번째 한국인 빅리거가 됐다.
2023년 빅리그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2홈런, 3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2024년 29경기, 이듬해 13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해 11월 방출 대기와 웨이버 클레임(선수에 대한 권리 양도 의사)을 통해 메츠로 이적했다.
배지환은 올 시즌 메츠 산하 트리플A팀인 시러큐스 메츠에서 91경기 출장하다가 이달 초 다시 방출의 쓴맛을 봤다. 배지환은 지난 10일 밀워키와 계약 첫날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서 번트 안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4경기 만에 다시 방출 대기 조처됐고, 결국 트리플A로 이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