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사진=UFC UFC 밴텀급(61.2㎏) 차기 타이틀 도전자 자리를 놓고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와 ‘쿵푸 키드’ 송야동(28·중국)이 맞붙는다. 그래플링과 타격을 대표하는 두 파이터가 중국 상하이에서 정면충돌한다.
UFC는 29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누르마고메도프 vs 송야동’을 개최한다. 메인이벤트에서 밴텀급 랭킹 3위 우마르와 6위 송야동이 격돌한다.
두 선수 모두에게 이번 경기는 단순한 랭킹전 이상의 의미가 있다. 오는 10월 열리는 UFC 333에서 챔피언 표트르 얀과 전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가 맞붙는 가운데, 승자는 차기 타이틀 도전자 경쟁에서 가장 앞선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우마르(20승1패)는 지난해 1월 메랍에게 판정패하며 무패 행진이 끊겼지만, 이후 마리오 바티스타와 데이비슨 피게레도를 연달아 꺾었다. 이번에는 3연승과 타이틀 도전권을 동시에 노린다.
우마르는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우리 말고 또 누가 있겠는가. 승자가 도전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야동. 사진=UFC 상대 송야동은 약 9년 만에 상하이에서 UFC 경기를 치른다. 통산 23승1무9패1무효를 기록 중인 송야동은 지난 5월 피게레도를 길로틴 초크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마카오에 이어 중국에서 2연승을 노린다.
두 선수의 스타일은 선명하게 갈린다. 자유형 레슬링과 삼보를 익힌 우마르는 다게스탄 특유의 강력한 그래플링이 장점이다. 반면 우슈 산타 출신인 송야동은 날카로운 타격을 앞세우면서도 레슬링 능력을 갖췄다.
우마르는 “승리하기 위해 모든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고 했고, 송야동 역시 “타격이든 레슬링이든 굉장히 잘 준비돼 있다”고 자신했다.
흥미로운 장면도 있었다. 두 선수는 상하이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에서 훈련했지만 시간과 공간을 철저히 분리해 서로의 훈련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다만 훈련 과정에서 여러 차례 마주쳤다. 우마르는 “매일 마주친다는 게 재미있었다”며 “서로에 대한 압박감 없이 그저 존중할 뿐”이라고 했다.
코메인이벤트에서는 스트로급 랭킹 4위 옌샤오난(37·중국)과 14위 데니지 고메스(26·브라질)가 맞붙는다. 타이틀 도전 경험이 있는 옌샤오난과 UFC 4연승 중인 고메스의 타격전이다.
우마르의 코너에는 사촌형이자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선다. 송야동은 WEC 페더급 챔피언 출신이자 팀 알파메일 수장인 유라이어 페이버와 함께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누르마고메도프 vs 송야동’ 메인카드는 29일 오후 7시부터 tvN SPORTS와 TVING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