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로 데뷔해 예능, 연기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혁이 ‘런서울런 2026’ MC로 나선다. 방송 활동을 하면서도 몇 년 전부터 달리기에 푹 빠져 올해 풀코스 마라톤 완주까지 해낸 그는 “모든 사람이 이탈 없이 완주해서 메달 가져갔으면 좋겠다. 나는 마라톤 경험자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마음을 안다”며 “내 목이 쉬더라도 현장에서 힘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는 9월 13일 일간스포츠 주최 제20회 런서울런이 개최된다. 2007년부터 20년째 열리고 있는 런서울런은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종로, 을지로를 가로지르는 ‘시티런’으로 하프(21km), 10km 코스로 진행된다. 올해는 약 1만 2000명의 러너가 참여할 예정이다. 정혁은 대회를 이끄는 MC로 참여한다.
정혁은 “사실 MC보단 러너인 게 좋긴 하다”고 농담하며 “MC를 몇 번 해봤는데 항상 하고 나면 목이 나가더라.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그리고 달리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에너지를 엄청 써야 한다. 이번에도 내 하루를 간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MC는 텐션을 끌어올리는 역할이죠. 아침이기도 하고, 처음 오신 러너도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를 드리고 뛰는 행위에 대해서 즐거움을 줄 수 있게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달리기보다 MC가 10배 힘든 거 같아요.(웃음)”
사진=민경준 기자사진=민경준 기자사진=민경준 기자 “러닝은 명상”이라고 정의한 정혁은 “여러 운동을 해봤지만 달리기가 제일 좋다. 날씨만 괜찮으면 나가서 그냥 무조건 뛸 수 있지 않나. 뛰면서 생각도 정리되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달리기에 빠지는 것 같다”며 남다른 ‘러닝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실제 러닝 후 건강이 좋아졌다. 아버지와도 마라톤을 함께 나가기로 했다”며 “많은 사람이 숏폼을 보고 도파민을 느끼는 삶을 살고 있는데 나는 이 도파민을 좀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달리기는 끝났을 때 어떤 ‘순수한 성취감’을 줄 수 있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음악과 방송을 아우르는 도전을 예고했다. 정혁은 “원래도 꿈이 음악 쪽에 있어서 그쪽으로 내 꿈을 더 펼쳐보고 싶다”며 “과거보다 TV 시청이 줄어드는 흐름 속에서 음악을 통해 나만의 큰 놀이터이자 둥지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큰 꿈”이라고 전했다.
참가자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는 “기록을 달성하려고 하고, 경쟁하는 러너들이 있는데 내가 추구하는 건 ‘즐겁고 가볍게’ 달리는 것”이라며 “달리기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달리고 있다’라는 마음과 ‘내가 달리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대회를 기다려왔던 만큼 러너들이 신나게 뛰어 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그 순간들을 즐기실 수 있도록 응원할게요.”